힐 “2·13 초기 이행 시한 내 어려워”

입력 2007.04.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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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13 합의 초기 조치 이행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BDA 문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아 영변 핵시설 폐쇄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 일 3국 방문길에 나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일본에서 당장 이번 주말로 다가온 영변 핵시설 폐쇄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2·13 합의를 60일 이내에 이행하고 싶지만, 시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60일이라는 북핵 폐기 초기 이행 조치 시한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이번 주말까지 초기 조치 이행이 힘들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방북중인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을 만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BDA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핵사찰을 허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 "BDA 문제 해결의 본질은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를 해결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북한이 정상적인 국제 무역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결국, 이번 주 안에 관련국들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슨 주지사가 북측과 어떤 정치적 해법을 논의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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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2·13 초기 이행 시한 내 어려워”
    • 입력 2007-04-09 2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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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13 합의 초기 조치 이행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BDA 문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아 영변 핵시설 폐쇄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 일 3국 방문길에 나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일본에서 당장 이번 주말로 다가온 영변 핵시설 폐쇄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2·13 합의를 60일 이내에 이행하고 싶지만, 시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60일이라는 북핵 폐기 초기 이행 조치 시한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이번 주말까지 초기 조치 이행이 힘들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방북중인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을 만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BDA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핵사찰을 허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 "BDA 문제 해결의 본질은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를 해결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북한이 정상적인 국제 무역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결국, 이번 주 안에 관련국들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슨 주지사가 북측과 어떤 정치적 해법을 논의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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