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불능화 착수…폐연료봉 제거

입력 2007.11.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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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속도라면 올해안 불능화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현지에서 '불능화'팀을 이끌고 있는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오늘 입국했습니다.

성 김 과장은 영변 원자로 등 '불능화' 대상 3곳에 가운데 최소한 1개 시설에 대한 불능화 조치가 앞으로 1주일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 김(미 국무부 한국과장) : "출발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12월 31일 안에 모든 '불능화' 조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능화' 과정에서 제거한 부품을 관리하는 문제는 아직 논의중이라면서 국제원자력 기구가 모종의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불능화 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문제와 핵 프로그램 신고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민(통일 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제 핵 목록 신고 문제가 중요합니다. 이 문제가 마무리돼야 2단계 핵 폐기 과정이 끝나게 됩니다."

북한은 플루토늄은 물론 쟁점 사안인 우라늄 핵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신고 과정에서 미국 보수층의 역풍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자유 아시아 방송은 오늘,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의 핵 폐기 당시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했던 넌-루거 프로그램을 북한에도 적용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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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불능화 착수…폐연료봉 제거
    • 입력 2007-11-06 2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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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속도라면 올해안 불능화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현지에서 '불능화'팀을 이끌고 있는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오늘 입국했습니다. 성 김 과장은 영변 원자로 등 '불능화' 대상 3곳에 가운데 최소한 1개 시설에 대한 불능화 조치가 앞으로 1주일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 김(미 국무부 한국과장) : "출발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12월 31일 안에 모든 '불능화' 조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능화' 과정에서 제거한 부품을 관리하는 문제는 아직 논의중이라면서 국제원자력 기구가 모종의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불능화 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문제와 핵 프로그램 신고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민(통일 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제 핵 목록 신고 문제가 중요합니다. 이 문제가 마무리돼야 2단계 핵 폐기 과정이 끝나게 됩니다." 북한은 플루토늄은 물론 쟁점 사안인 우라늄 핵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신고 과정에서 미국 보수층의 역풍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자유 아시아 방송은 오늘,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의 핵 폐기 당시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했던 넌-루거 프로그램을 북한에도 적용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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