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확산은 ‘주춤’, 잠재 위험은 ‘계속’

입력 2007.12.13 (22:12) 수정 2007.12.13 (2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고 일주일 째, 기름 확산은 주춤했졌습니다만, 수거되지 않은 기름이 아직 너무 많아 추가 피해위험은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기름이 얼마나 수거됐는지, 피해규모는 어느정도인지, 김병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일주일째를 맞아 일단 피해 지역 확산은 소강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피해 규모를 볼까요.

3천7백여 ha, 더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된 방제로 기름이 없어진 구간도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과연 얼마만큼 기름이 수거됐고, 얼마나 남아있냐는 문제인데요, 오늘까지 수거된 폐유가 천백여 톤, 폐유가 섞인 폐기물이 6천3백여 톤 입니다.

하지만 폐기물에 있는 실제 기름은 30%를 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수거되지 않은 나머지 기름은 어디에 있을까요?

해상, 해안가, 증발 등으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바다에 남아있는 기름과 해안가에서 수거되지 않은 흡착폐기물입니다.

이들 기름은 결국 언제든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얘깁니다.

오늘 서해안에는 초속 14~16미터의 강한 북서풍과 4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로 하루가 급한 방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특히 강한 북서풍 뒤 추가 피해가 있었는데, 실제 오늘 기름띠가 제거됐던 해안가에 다시 피해를 입히기도 했고, 안면도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도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날씨가 얼마나 도와줄지, 또 얼마나 빨리 기름을 제거하느냐가 앞으로 피해를 막는 관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염 확산은 ‘주춤’, 잠재 위험은 ‘계속’
    • 입력 2007-12-13 21:02:27
    • 수정2007-12-13 22:35:23
    뉴스 9
<앵커 멘트> 사고 일주일 째, 기름 확산은 주춤했졌습니다만, 수거되지 않은 기름이 아직 너무 많아 추가 피해위험은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기름이 얼마나 수거됐는지, 피해규모는 어느정도인지, 김병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일주일째를 맞아 일단 피해 지역 확산은 소강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피해 규모를 볼까요. 3천7백여 ha, 더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된 방제로 기름이 없어진 구간도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과연 얼마만큼 기름이 수거됐고, 얼마나 남아있냐는 문제인데요, 오늘까지 수거된 폐유가 천백여 톤, 폐유가 섞인 폐기물이 6천3백여 톤 입니다. 하지만 폐기물에 있는 실제 기름은 30%를 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수거되지 않은 나머지 기름은 어디에 있을까요? 해상, 해안가, 증발 등으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바다에 남아있는 기름과 해안가에서 수거되지 않은 흡착폐기물입니다. 이들 기름은 결국 언제든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얘깁니다. 오늘 서해안에는 초속 14~16미터의 강한 북서풍과 4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로 하루가 급한 방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특히 강한 북서풍 뒤 추가 피해가 있었는데, 실제 오늘 기름띠가 제거됐던 해안가에 다시 피해를 입히기도 했고, 안면도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도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날씨가 얼마나 도와줄지, 또 얼마나 빨리 기름을 제거하느냐가 앞으로 피해를 막는 관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