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북핵 신고 임박…향후 일정은?

입력 2008.04.29 (22:07) 수정 2008.04.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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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분위기 속에 이제 관심은 북한의 핵 신고 내용에 쏠리고 있습니다.

어느 수준의 신고가 이뤄지느냐가 향후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북-중 네 나라는 약속이나 한 듯, 한 목소리로 6자회담 진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시리아 핵 협력 확인 발표에 침묵함으로써 미국의 체면을 세워줬습니다.

<인터뷰> 김성배(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 "북한이 시리아 핵 협력 의혹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자체가 긍정적 신호로 보여진다."

미국 정부는 핵 협력은 과거의 일로, 이제 핵 폐기라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내 강경파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은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비핵화하려고 하고, 북한도 2단계 비핵화를 빨리 이루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이 많습니다.

우선, 조만간 있을 북한의 핵 신고서 내용입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과 핵 협력 부분에선 낮은 수준에서 신고를 받되, 플루토늄에 관해서는 강도 높은 신고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 미국 의회나 행정부의 대북 강경 여론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핵 신고 즈음에 착수할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서, 미 의회에 발목이 잡힐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얼마나 성의있는 신고를 하느냐에 따라 사실상 올해 실현 가능한 목표인 2단계 비핵화 마무리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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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북핵 신고 임박…향후 일정은?
    • 입력 2008-04-29 21:07:33
    • 수정2008-04-29 2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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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분위기 속에 이제 관심은 북한의 핵 신고 내용에 쏠리고 있습니다. 어느 수준의 신고가 이뤄지느냐가 향후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북-중 네 나라는 약속이나 한 듯, 한 목소리로 6자회담 진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시리아 핵 협력 확인 발표에 침묵함으로써 미국의 체면을 세워줬습니다. <인터뷰> 김성배(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 "북한이 시리아 핵 협력 의혹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자체가 긍정적 신호로 보여진다." 미국 정부는 핵 협력은 과거의 일로, 이제 핵 폐기라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내 강경파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은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비핵화하려고 하고, 북한도 2단계 비핵화를 빨리 이루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이 많습니다. 우선, 조만간 있을 북한의 핵 신고서 내용입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과 핵 협력 부분에선 낮은 수준에서 신고를 받되, 플루토늄에 관해서는 강도 높은 신고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 미국 의회나 행정부의 대북 강경 여론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핵 신고 즈음에 착수할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서, 미 의회에 발목이 잡힐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얼마나 성의있는 신고를 하느냐에 따라 사실상 올해 실현 가능한 목표인 2단계 비핵화 마무리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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