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美 ‘부시 대북정책 실패’ 맹공

입력 2006.10.12 (22:22) 수정 2006.10.13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사태를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미국내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이 문제의 당사자인 북한을 외면해온 점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뒤 포괄적 대북정책을 입안했던 페리 전 장관이 부시대통령에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부시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핵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핵 테러 가능성까지 불러왔다는 겁니다.

언론들도 북핵을 부시정책의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행정부의 북핵 대책이었던 6자회담은 명백히 실패했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도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관심사인 체제보장 등에 대해 협상조차 제의해 본 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북한을 외면한 채 악의 축이라고 몰아세웠던 탓에 핵실험을 불러왔다면서 현실적인 대안은 양자 대화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미 정가에서도 북핵의 책임 소재가 최대 쟁점입니다.

<인터뷰> 힐러리 (미 민주당 상원의원) : "북핵 위기를 맞은 것은 부시 외교정책의 실패 때문입니다. 북핵 위협을 대처하는데 실패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입니다."

<인터뷰> 매케인 (미 공화당 상원의원) : "부시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클린턴 정부시절의 미북 합의가 완전한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북핵을 새로운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대북정책의 전환점을 만들라는 요구가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외반응] 美 ‘부시 대북정책 실패’ 맹공
    • 입력 2006-10-12 21:11:01
    • 수정2006-10-13 22:17:34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사태를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미국내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이 문제의 당사자인 북한을 외면해온 점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뒤 포괄적 대북정책을 입안했던 페리 전 장관이 부시대통령에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부시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핵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핵 테러 가능성까지 불러왔다는 겁니다. 언론들도 북핵을 부시정책의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행정부의 북핵 대책이었던 6자회담은 명백히 실패했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도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관심사인 체제보장 등에 대해 협상조차 제의해 본 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북한을 외면한 채 악의 축이라고 몰아세웠던 탓에 핵실험을 불러왔다면서 현실적인 대안은 양자 대화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미 정가에서도 북핵의 책임 소재가 최대 쟁점입니다. <인터뷰> 힐러리 (미 민주당 상원의원) : "북핵 위기를 맞은 것은 부시 외교정책의 실패 때문입니다. 북핵 위협을 대처하는데 실패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입니다." <인터뷰> 매케인 (미 공화당 상원의원) : "부시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클린턴 정부시절의 미북 합의가 완전한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북핵을 새로운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대북정책의 전환점을 만들라는 요구가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