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합의문 놓고 막판 진통

입력 2007.02.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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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회담 사흘째 소식입니다.

북한이 해야 할 초기 조치에 대해선 가닥이 잡혔는데, 그 대가로 무엇을 줄 것인지, 아직 진통을 겪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개국 수석 대표들은 오늘 양자 혹은 3자 접촉을 번갈아 가지며 북한의 핵폐기 초기 이행 조치와 상응 조치를 집중 협의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현재 북한 핵 시설 폐쇄 방안에 대해서는 일정한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는 초기 단계 비핵화 조치의 구체적 이행방안과 관련해 '동결' 대신 '폐쇄'를 사용하는데 북한이 양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미국과 북한은 한가지 방향으로 가고 있어 '폐쇄'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상응 조치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테러 지원국 지정 해제를 포함한 북미 관계 정상화와 대북 에너지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한미중 3개국은 유류 지원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미간 대화 개시 등 상응 조치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 문제 해결을 내세우는 일본과 북한의 채무액 때문에 지원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러시아는 오늘 양자 회동의 축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녹취>천영우(한반보평화교섭 본부장) : "쟁점들이 모든 참가국들이 상당한 이해관계가 쉽게 일치하지 않아 아직까지 문안 타결은 못했다"

우리나라 당국자는 현재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오늘이나 내일이 이번 회담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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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합의문 놓고 막판 진통
    • 입력 2007-02-10 20:52:21
    뉴스 9
<앵커 멘트> 6자회담 사흘째 소식입니다. 북한이 해야 할 초기 조치에 대해선 가닥이 잡혔는데, 그 대가로 무엇을 줄 것인지, 아직 진통을 겪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개국 수석 대표들은 오늘 양자 혹은 3자 접촉을 번갈아 가지며 북한의 핵폐기 초기 이행 조치와 상응 조치를 집중 협의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현재 북한 핵 시설 폐쇄 방안에 대해서는 일정한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힐 차관보는 초기 단계 비핵화 조치의 구체적 이행방안과 관련해 '동결' 대신 '폐쇄'를 사용하는데 북한이 양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미국과 북한은 한가지 방향으로 가고 있어 '폐쇄'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상응 조치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테러 지원국 지정 해제를 포함한 북미 관계 정상화와 대북 에너지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한미중 3개국은 유류 지원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미간 대화 개시 등 상응 조치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 문제 해결을 내세우는 일본과 북한의 채무액 때문에 지원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러시아는 오늘 양자 회동의 축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녹취>천영우(한반보평화교섭 본부장) : "쟁점들이 모든 참가국들이 상당한 이해관계가 쉽게 일치하지 않아 아직까지 문안 타결은 못했다" 우리나라 당국자는 현재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오늘이나 내일이 이번 회담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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