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주민 대규모 집회, “삼성 무한 책임”

입력 2008.01.23 (22:14) 수정 2008.01.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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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 유출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서울로 상경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특별법 제정을 통한 조속한 생계비지원과 함께 삼성의 무한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 주민 3천여 명이 오늘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며 특별법을 제정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진묵 (태안기름유출대책위 위원장): "50여일 동안 아무것도 못하니까 추운 방에서 사는 사람, 세금 못낸 사람, 빚을 진 사람들도 많고 아주 어렵습니다."

주민들은 또 검찰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기본적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조속한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주민들의 분노는 특히 삼성을 향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항한 삼성중공업에 책임이 있는데도 삼성이 주민들에 대한 보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 대표 백여 명은 삼성 본관으로 와 삼성 측과 면담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심한 몸싸움이 빚어졌습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도 어민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삼성중공업측에 요청했지만, 삼성은 보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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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주민 대규모 집회, “삼성 무한 책임”
    • 입력 2008-01-23 21:13:19
    • 수정2008-01-23 2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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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 유출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서울로 상경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특별법 제정을 통한 조속한 생계비지원과 함께 삼성의 무한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 주민 3천여 명이 오늘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며 특별법을 제정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진묵 (태안기름유출대책위 위원장): "50여일 동안 아무것도 못하니까 추운 방에서 사는 사람, 세금 못낸 사람, 빚을 진 사람들도 많고 아주 어렵습니다." 주민들은 또 검찰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기본적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조속한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주민들의 분노는 특히 삼성을 향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항한 삼성중공업에 책임이 있는데도 삼성이 주민들에 대한 보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 대표 백여 명은 삼성 본관으로 와 삼성 측과 면담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심한 몸싸움이 빚어졌습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도 어민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삼성중공업측에 요청했지만, 삼성은 보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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