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 채널 복원해야’

입력 2008.06.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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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두번째로 남북관계의 현주소와 과제를 금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출범 당시부터 남북관계에서 실용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

<녹취> 이명박 대통령(2월25일): "남북 관계는 이제까지보다 더 생산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적으로 풀어가겠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비핵화와 남북경협 연계를 시사한 남측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았고 남북관계는 전면 동결된 상탭니다.

대남비방은 두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이명박 도당은 경거망동을 중단해야 한다."

남북 경협사업 확대와 이산가족상봉은 물론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 공동응원단을 철도로 보내는 논의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6자회담 차원이긴 하지만 남북 고위 당국자 간 첫 만남이 이뤄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숙(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김계관 부상은 경청은 했지만 구체적 코멘트나 반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 평가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정권교체 조정기 거치는 것.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에서도 북한이 길들이기 시도해 동결국면이 있었다."

<녹취>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이 고개 숙이고 들어올 것이란 기대는 주관적인 것. 북한체제 특수성 파악못한 정세판단의 미스다."

새정부초기인 만큼 기다려보자는 의견과 시기를 놓쳐선 안된다는 의견이 갈라져 있습니다

공통된 견해는 꽃게잡이 철을 맞아 남북 간 물리적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채널의 복원만큼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북.미, 북.일 관계 복원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우리 정부도 좀더 남북관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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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대화 채널 복원해야’
    • 입력 2008-06-01 21:10:13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두번째로 남북관계의 현주소와 과제를 금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출범 당시부터 남북관계에서 실용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 <녹취> 이명박 대통령(2월25일): "남북 관계는 이제까지보다 더 생산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적으로 풀어가겠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비핵화와 남북경협 연계를 시사한 남측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았고 남북관계는 전면 동결된 상탭니다. 대남비방은 두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이명박 도당은 경거망동을 중단해야 한다." 남북 경협사업 확대와 이산가족상봉은 물론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 공동응원단을 철도로 보내는 논의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6자회담 차원이긴 하지만 남북 고위 당국자 간 첫 만남이 이뤄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숙(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김계관 부상은 경청은 했지만 구체적 코멘트나 반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 평가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녹취>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정권교체 조정기 거치는 것.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에서도 북한이 길들이기 시도해 동결국면이 있었다." <녹취>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이 고개 숙이고 들어올 것이란 기대는 주관적인 것. 북한체제 특수성 파악못한 정세판단의 미스다." 새정부초기인 만큼 기다려보자는 의견과 시기를 놓쳐선 안된다는 의견이 갈라져 있습니다 공통된 견해는 꽃게잡이 철을 맞아 남북 간 물리적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채널의 복원만큼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북.미, 북.일 관계 복원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우리 정부도 좀더 남북관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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