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기계 산업 다시 뛴다!

입력 2010.01.08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기계산업이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도요타에도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밀가공에 쓰이는 특수드릴을 생산하는 종업원 15명의 중소기업.

지난해부터 일본 도요타 자동차 계열사에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일본산에 비해 60% 수준이란 점이 돋보였겠지만 품질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지난해 경제난을 겪으면서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이 있는 업체를 찾았고 그 기회를 우리 기업이 잡은 것입니다.

<인터뷰> 이인수(성산컷팅 대표) : "우리나라 산업기술이 굉장히 발전해 일본에서도 이를 인정해 우리 공구를 많이 쓰고, 사 가지 않느냐."

이 공작 기계 생산업체는 올 들어 자동 선반을 일본을 포함해 캐나다와 이탈리아 등 6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 문을 열자 가격은 싸지만 기술을 의심하던 다른 나라들이 잇따라 주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 자동차 회사에 구동장치를 수출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잔업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종인(우수AMS 대표) : "도요타 자동차까지도 경영난을 겪는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이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고."

세계적인 불황을 위기로 여기지 않고 기회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기술력 향상에 애쓴 덕분입니다.

<인터뷰> 최해범(창원대 무역학과 교수) : "드릴의 경우, 우리 기술 수준이 일본의 90%를 따라잡았습니다. 90%를 넘어서면 경쟁력에서 동등하다고 봅니다."

우리 기계산업이 도약의 기회를 맞아 새롭게 용트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황 속 기계 산업 다시 뛴다!
    • 입력 2010-01-08 22:01:5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기계산업이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도요타에도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밀가공에 쓰이는 특수드릴을 생산하는 종업원 15명의 중소기업. 지난해부터 일본 도요타 자동차 계열사에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일본산에 비해 60% 수준이란 점이 돋보였겠지만 품질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지난해 경제난을 겪으면서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이 있는 업체를 찾았고 그 기회를 우리 기업이 잡은 것입니다. <인터뷰> 이인수(성산컷팅 대표) : "우리나라 산업기술이 굉장히 발전해 일본에서도 이를 인정해 우리 공구를 많이 쓰고, 사 가지 않느냐." 이 공작 기계 생산업체는 올 들어 자동 선반을 일본을 포함해 캐나다와 이탈리아 등 6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 문을 열자 가격은 싸지만 기술을 의심하던 다른 나라들이 잇따라 주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 자동차 회사에 구동장치를 수출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잔업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종인(우수AMS 대표) : "도요타 자동차까지도 경영난을 겪는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이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고." 세계적인 불황을 위기로 여기지 않고 기회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기술력 향상에 애쓴 덕분입니다. <인터뷰> 최해범(창원대 무역학과 교수) : "드릴의 경우, 우리 기술 수준이 일본의 90%를 따라잡았습니다. 90%를 넘어서면 경쟁력에서 동등하다고 봅니다." 우리 기계산업이 도약의 기회를 맞아 새롭게 용트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