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35호포 쾅!…박병호와 1개 차 ‘추격’

입력 2015.08.07 (21:19) 수정 2015.08.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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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사흘 연속 홈런을 쳐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독주로 흘러가는 듯했던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테임즈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계속된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대포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NC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3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2구째 시속 142㎞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대포를 가동한 테임즈는 홈런 부문 1위인 박병호(36개)와 격차를 어느덧 1개로 좁혔다.

아울러 테임즈는 2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01타점을 쌓아 지난해 37홈런, 121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역대 49번째다.

현재 테임즈는 타점과 득점(98점), 타율(0.374), 장타율(0.807), 출루율(0.488)에서 모두 선두다. 남은 기간 활약에 따라 타격 6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또 테임즈는 현재 도루 28개로 한국프로야구 역대 8번째 30(홈런)-30(도루) 달성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30-30은 2000년 박재홍(은퇴) 이후 15년째 맥이 끊긴 상태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유례가 없는 40-40까지 넘보고 있다.

테임즈의 활약 속에 NC는 파죽의 6연승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NC 선발 잭 스튜어트는 7이닝 5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낚았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5⅓이닝 동안 15안타 1볼넷 9실점(7자책점)하며 무너지고 야수진의 어설픈 수비가 속출하는 등 총체적인 난국 속에 이틀 연속 참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넥센을 14-10으로 꺾고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3위 두산이 2위 NC와의 0.5게임차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4위 넥센은 2게임 차로 뒤처지며 점점 2위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양새다.

포스트 시즌 마지막 티켓을 잡으려고 경합 중인 3팀 가운데 5위 SK 와이번스, 6위 한화 이글스는 울고 7위 KIA 타이거즈는 웃었다.

선두 삼성은 올 시즌 1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SK를 17-4로 대파하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전날 6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한 구자욱은 그 분풀이라도 하듯 5타수 4안타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LG는 연장 10회에 터진 오지환의 결승 적시타와 봉중근의 3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한화를 6-5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역대 외국인 투수 첫 한국 무대 데뷔전 완투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에스밀 로저스를 앞세워 5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9승 50패로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KIA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6-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끝내기 실책은 시즌 3번째, 통산 68번째다.

◇ 마산(NC 13-0 롯데) = 지난달 21일 레일리의 한국 무대 첫 완투승의 제물이 됐던 NC가 2주 만의 재대결에서 제대로 설욕했다.

NC는 2회말 이종욱의 볼넷과 지석훈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차렸다. 손시헌의 보내기 번트 시도 때 타구를 잡은 1루수 박종윤이 1루 쪽으로 악송구를 뿌리자 그 사이 2루 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NC는 2-0으로 앞섰다.

3회말 테임즈가 시즌 35호 홈런을 2점짜리로 장식하면서 4-0으로 달아난 NC는 5회말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5타자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3점을 추가했다. 2사 3루에서는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확인했다.

NC는 이후에도 6회말 1점, 7회말에는 조영훈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며 롯데의 항복을 받아냈다.

◇ 잠실(두산 14-10 넥센) = 전날에도 장단 17안타로 15점을 뽑아낸 두산이 이날도 장단 16안타로 14점을 얻어내며 넥센과의 힘 대 힘 대결에서 이틀 연속 완승을 거뒀다.

가장 빛난 타자는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2회말 5-0을 만드는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넥센 마운드 공략의 첨병에 섰다.

넥센은 배터리가 경기 도중 모두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포수 박동원은 3회말 양의지가 헛스윙한 방망이에 헬멧을 맞았고, 라이언 피어밴드는 4회말 민병헌의 빠른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쓰러졌다.

두산은 8회말에 6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9회초에 5점을 추격하는 등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 포항(삼성 17-4 SK) = 삼성의 '화력쇼'가 이틀 연속 포항의 밤을 달궜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안타, 박해민의 번트 안타,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엮은 뒤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1사 후 구자욱이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포문을 열었다. 박해민까지 볼넷을 얻는 등 테이블 세터진이 또 한 번 밥상을 차리자 나바로, 박석민, 이승엽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3점을 보탰다.

삼성은 4회말 1점, 5회말에는 이승엽의 시즌 21호 3점 홈런 등으로 6점을 더하고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후반기 '반전 카드'로 영입한 크리스 세든이 2이닝 7실점하고 무너지는 등 1승 후 3연패를 당해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 대전(LG 6-5 한화) =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LG와 역전승 최다 1위인 한화의 대결은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1-2로 뒤지던 4회초 2년차 신인 양석환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5-3으로 앞선 8회말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지키기에 나섰다.

8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동현이 첫 타자 정현석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으면서 급히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안타와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무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봉중근은 9회말 김경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1사 1, 2루의 위기를 다시 한 번 막아내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LG는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한화 마무리 윤규진을 상대로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쳐내 결승점을 뽑았다.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한 봉중근은 첫 타자 김회성의 빗맞은 타구가 중전 안타가 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봉중근은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장운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정근우를 고의사구로 보내고 강경학을 상대했다.

강경학은 유격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쳤다. 유격수 오지환은 타구를 잡은 뒤 공을 꺼내는 과정에서 흘렸지만, 3루 베이스를 지나친 김회성을 발견하고 3루로 던져 김회성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 광주(KIA 6-5 케이티) = KIA의 마무리 윤석민이 8회초 5-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할 때만 해도 흐름은 케이티 쪽으로 넘어간 듯 보였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에 KIA에 미소를 보냈다.

9회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KIA는 연장 10회말 2사 1, 3루에서 신종길이 홍성용을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평범한 타구로 보였지만 1루수 김상현이 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고, 재차 잡아 토스한 공이 1루 커버를 들어오던 투수 홍성용의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았다. 신종길은 1루에서 세이프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백용환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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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임즈, 35호포 쾅!…박병호와 1개 차 ‘추격’
    • 입력 2015-08-07 21:19:53
    • 수정2015-08-07 23:09:15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사흘 연속 홈런을 쳐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독주로 흘러가는 듯했던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테임즈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계속된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대포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NC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3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2구째 시속 142㎞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대포를 가동한 테임즈는 홈런 부문 1위인 박병호(36개)와 격차를 어느덧 1개로 좁혔다.

아울러 테임즈는 2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01타점을 쌓아 지난해 37홈런, 121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역대 49번째다.

현재 테임즈는 타점과 득점(98점), 타율(0.374), 장타율(0.807), 출루율(0.488)에서 모두 선두다. 남은 기간 활약에 따라 타격 6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또 테임즈는 현재 도루 28개로 한국프로야구 역대 8번째 30(홈런)-30(도루) 달성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30-30은 2000년 박재홍(은퇴) 이후 15년째 맥이 끊긴 상태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유례가 없는 40-40까지 넘보고 있다.

테임즈의 활약 속에 NC는 파죽의 6연승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NC 선발 잭 스튜어트는 7이닝 5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낚았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5⅓이닝 동안 15안타 1볼넷 9실점(7자책점)하며 무너지고 야수진의 어설픈 수비가 속출하는 등 총체적인 난국 속에 이틀 연속 참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넥센을 14-10으로 꺾고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3위 두산이 2위 NC와의 0.5게임차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4위 넥센은 2게임 차로 뒤처지며 점점 2위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양새다.

포스트 시즌 마지막 티켓을 잡으려고 경합 중인 3팀 가운데 5위 SK 와이번스, 6위 한화 이글스는 울고 7위 KIA 타이거즈는 웃었다.

선두 삼성은 올 시즌 1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SK를 17-4로 대파하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전날 6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한 구자욱은 그 분풀이라도 하듯 5타수 4안타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LG는 연장 10회에 터진 오지환의 결승 적시타와 봉중근의 3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한화를 6-5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역대 외국인 투수 첫 한국 무대 데뷔전 완투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에스밀 로저스를 앞세워 5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9승 50패로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KIA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6-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끝내기 실책은 시즌 3번째, 통산 68번째다.

◇ 마산(NC 13-0 롯데) = 지난달 21일 레일리의 한국 무대 첫 완투승의 제물이 됐던 NC가 2주 만의 재대결에서 제대로 설욕했다.

NC는 2회말 이종욱의 볼넷과 지석훈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차렸다. 손시헌의 보내기 번트 시도 때 타구를 잡은 1루수 박종윤이 1루 쪽으로 악송구를 뿌리자 그 사이 2루 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NC는 2-0으로 앞섰다.

3회말 테임즈가 시즌 35호 홈런을 2점짜리로 장식하면서 4-0으로 달아난 NC는 5회말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5타자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3점을 추가했다. 2사 3루에서는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확인했다.

NC는 이후에도 6회말 1점, 7회말에는 조영훈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며 롯데의 항복을 받아냈다.

◇ 잠실(두산 14-10 넥센) = 전날에도 장단 17안타로 15점을 뽑아낸 두산이 이날도 장단 16안타로 14점을 얻어내며 넥센과의 힘 대 힘 대결에서 이틀 연속 완승을 거뒀다.

가장 빛난 타자는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2회말 5-0을 만드는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넥센 마운드 공략의 첨병에 섰다.

넥센은 배터리가 경기 도중 모두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포수 박동원은 3회말 양의지가 헛스윙한 방망이에 헬멧을 맞았고, 라이언 피어밴드는 4회말 민병헌의 빠른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쓰러졌다.

두산은 8회말에 6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9회초에 5점을 추격하는 등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 포항(삼성 17-4 SK) = 삼성의 '화력쇼'가 이틀 연속 포항의 밤을 달궜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안타, 박해민의 번트 안타,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엮은 뒤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1사 후 구자욱이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포문을 열었다. 박해민까지 볼넷을 얻는 등 테이블 세터진이 또 한 번 밥상을 차리자 나바로, 박석민, 이승엽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3점을 보탰다.

삼성은 4회말 1점, 5회말에는 이승엽의 시즌 21호 3점 홈런 등으로 6점을 더하고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후반기 '반전 카드'로 영입한 크리스 세든이 2이닝 7실점하고 무너지는 등 1승 후 3연패를 당해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 대전(LG 6-5 한화) =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LG와 역전승 최다 1위인 한화의 대결은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1-2로 뒤지던 4회초 2년차 신인 양석환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5-3으로 앞선 8회말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지키기에 나섰다.

8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동현이 첫 타자 정현석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으면서 급히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안타와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무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봉중근은 9회말 김경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1사 1, 2루의 위기를 다시 한 번 막아내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LG는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한화 마무리 윤규진을 상대로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쳐내 결승점을 뽑았다.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한 봉중근은 첫 타자 김회성의 빗맞은 타구가 중전 안타가 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봉중근은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장운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정근우를 고의사구로 보내고 강경학을 상대했다.

강경학은 유격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쳤다. 유격수 오지환은 타구를 잡은 뒤 공을 꺼내는 과정에서 흘렸지만, 3루 베이스를 지나친 김회성을 발견하고 3루로 던져 김회성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 광주(KIA 6-5 케이티) = KIA의 마무리 윤석민이 8회초 5-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할 때만 해도 흐름은 케이티 쪽으로 넘어간 듯 보였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에 KIA에 미소를 보냈다.

9회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KIA는 연장 10회말 2사 1, 3루에서 신종길이 홍성용을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평범한 타구로 보였지만 1루수 김상현이 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고, 재차 잡아 토스한 공이 1루 커버를 들어오던 투수 홍성용의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았다. 신종길은 1루에서 세이프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백용환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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