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첫 국감…돌고래호 사고 부실 대처 질타

입력 2015.09.15 (21:15) 수정 2015.09.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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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국민안전처가 오늘 첫 국정감사를 받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돌고래호 전복사고 역시 미흡한 초동 대처가 부른 인재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전복된 돌고래호는 해경이 집중 수색한 추자도 동쪽이 아닌, 남서쪽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정확도가 40%도 안되는 표류예측시스템만 믿고 수색한 결과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질타했습니다.

<녹취> 김민기(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유류라든지 표류 물체를 찾기 위한 시스템인데 지금 생존해있을 사람을 찾는데 이것을 전적으로 의지했다면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신속한 대처를 강조해 놓고도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구조대가 한 시간 내에는 가야 된다는 지침을 가지고 있죠. (그렇습니다.) 신고를 접수하고 두 시간 후에 출동 명령이 떨어졌어요."

<녹취> 박인용(국민안전처 장관) : "이번 사고를 계기로 미흡한 해상 안전 관리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난 관리 주무 부서로 출범했지만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질책에도 여야 목소리가 다르지 않았습니다.

<녹취> 윤영석(새누리당 의원) : "컨트롤 타워로서 제대로 역할 못하고 있다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하루 빨리 씻을 수 있도록..."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발전은 없고, 우왕좌왕하는 것은 오히려 전보다 더 못해졌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의원들은 또 안전처가 인사와 조직 운영에서 현장 인력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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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처 첫 국감…돌고래호 사고 부실 대처 질타
    • 입력 2015-09-15 21:16:13
    • 수정2015-09-15 21: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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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국민안전처가 오늘 첫 국정감사를 받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돌고래호 전복사고 역시 미흡한 초동 대처가 부른 인재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전복된 돌고래호는 해경이 집중 수색한 추자도 동쪽이 아닌, 남서쪽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정확도가 40%도 안되는 표류예측시스템만 믿고 수색한 결과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질타했습니다.

<녹취> 김민기(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유류라든지 표류 물체를 찾기 위한 시스템인데 지금 생존해있을 사람을 찾는데 이것을 전적으로 의지했다면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신속한 대처를 강조해 놓고도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구조대가 한 시간 내에는 가야 된다는 지침을 가지고 있죠. (그렇습니다.) 신고를 접수하고 두 시간 후에 출동 명령이 떨어졌어요."

<녹취> 박인용(국민안전처 장관) : "이번 사고를 계기로 미흡한 해상 안전 관리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난 관리 주무 부서로 출범했지만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질책에도 여야 목소리가 다르지 않았습니다.

<녹취> 윤영석(새누리당 의원) : "컨트롤 타워로서 제대로 역할 못하고 있다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하루 빨리 씻을 수 있도록..."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발전은 없고, 우왕좌왕하는 것은 오히려 전보다 더 못해졌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의원들은 또 안전처가 인사와 조직 운영에서 현장 인력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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