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꽁꽁’…5년 만에 한파경보 발령

입력 2016.01.23 (21:05) 수정 2016.01.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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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는 5년 만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워낙 춥다 보니 거리가 텅 비다시피 했는데,이럴 때 일을 해야 하는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해도, 발걸음은 빨라만 집니다.

주말마다 붐비던 고궁은 텅 비었고,

모처럼 나온 나들이객조차 따듯한 실내가 그립습니다.

<인터뷰> 한영은(경기도 남양주시) : "태교 할 겸 경복궁하고 박물관 구경 나왔는데, 구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추워서 집에 빨리 가고 싶어요…."

아프리카와 남미 등 눈이 내리지 않는 44개국에서 초청된 청소년들, 서울 시내 관광에 나서 난생 처음 제대로 된 추위를 맛봅니다.

<인터뷰> 티파(자메이카 관광객) : "정말 추워요. 자메이카도 추울 때가 있지만 여기는 정말 춥습니다. 놀라운 날씨에요."

얼음 창고 속 추위는 더 매섭습니다.

하지만 얼음을 잘게 부수려면 무작정 옷을 껴입을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원(노량진 수산시장 제빙사업 팀장) : "많은 복장, 장비를 착용하다보면 반사 신경이 둔해지다 보니까 두꺼운 옷을 많이 입지 못합니다. 기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차장에서는 물을 뿌리기만 해도 곧바로 얼어버립니다.

<인터뷰> 양칠승(세차장 운영) : "영하 10도 이하에선 좀 얼어요. 먹고 살려니까 어쩔 수 없이 미끄러워도 해야죠."

매서운 한파와 강한 바람이 몰아친 서울지역에도 5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심 곳곳이 잔뜩 움츠러든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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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도 ‘꽁꽁’…5년 만에 한파경보 발령
    • 입력 2016-01-23 21:06:23
    • 수정2016-01-23 22: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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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는 5년 만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워낙 춥다 보니 거리가 텅 비다시피 했는데,이럴 때 일을 해야 하는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해도, 발걸음은 빨라만 집니다. 주말마다 붐비던 고궁은 텅 비었고, 모처럼 나온 나들이객조차 따듯한 실내가 그립습니다. <인터뷰> 한영은(경기도 남양주시) : "태교 할 겸 경복궁하고 박물관 구경 나왔는데, 구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추워서 집에 빨리 가고 싶어요…." 아프리카와 남미 등 눈이 내리지 않는 44개국에서 초청된 청소년들, 서울 시내 관광에 나서 난생 처음 제대로 된 추위를 맛봅니다. <인터뷰> 티파(자메이카 관광객) : "정말 추워요. 자메이카도 추울 때가 있지만 여기는 정말 춥습니다. 놀라운 날씨에요." 얼음 창고 속 추위는 더 매섭습니다. 하지만 얼음을 잘게 부수려면 무작정 옷을 껴입을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원(노량진 수산시장 제빙사업 팀장) : "많은 복장, 장비를 착용하다보면 반사 신경이 둔해지다 보니까 두꺼운 옷을 많이 입지 못합니다. 기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차장에서는 물을 뿌리기만 해도 곧바로 얼어버립니다. <인터뷰> 양칠승(세차장 운영) : "영하 10도 이하에선 좀 얼어요. 먹고 살려니까 어쩔 수 없이 미끄러워도 해야죠." 매서운 한파와 강한 바람이 몰아친 서울지역에도 5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심 곳곳이 잔뜩 움츠러든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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