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제주 눈 상황

<앵커 멘트>

제주는 어제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강한 폭설과 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 사이 상황은 어떤지 중계차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세연 기자!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밤사이에도 폭설은 기세를 멈추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바람은 더 강해져 제대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현재 제주도산간에 대설 경보가,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경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4시 현재 제주시내에는 11cm 눈이 쌓였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쌓이는 눈보다 날리는 눈이 더 많은 상황인데요.

도로 일부 구간이 얼어붙으면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의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라산에 1미터에 가까운 폭설로 1100도로와 5·16도로 등 대부분의 산간도로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나머지 도로에서도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눈은 내일 낮까지 이어져 제주 산간에 10에서 60cm, 제주 해안에 5에서 10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로 인해 어제 저녁 5시50분부터 제주공항에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승객 천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는데요.

제주공항은 오늘 아침 6시부터 다시 활주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날씨로 인한 결항 사태는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