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장맛비 곳곳 ‘물바다’…최고 120mm 더 온다

입력 2016.07.05 (21:01) 수정 2016.07.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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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닷새째 이어지는 장맛비에 중부지방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오늘(5일) 밤에도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 머물며, 최고 120밀리미터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습 폭우로 서울 중랑천이 거대한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시간당 50mm에 이르는 장대비에 강물이 범람하면서 하천변 도로가 물에 잠겼고 다리 상판까지 위협합니다.

서울 한강 반포대교 부근의 세빛섬입니다.

오늘(5일) 하루 150mm의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강물에 나무들이 흔적만 겨우 보이는데, 지난주 모습과 대조를 이룹니다.

한때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경기도 남양주 왕숙천입니다.

흙탕물이 엄청난 기세로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북한강 지류에도 거센 물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하룻동안 이곳에 내린 비만 250mm,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어제(4일)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보라색으로 보이는 강원도 고성은 300mm를 넘어섰습니다.

연간 강우량의 4분의 1 정도가 불과 이틀 사이에 집중된 겁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린 데다가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의 세력을 폭발적으로 키웠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의 기류를 보면 남쪽 바다에서 태풍이 북상하면서 덥고 습한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오는 모습이 포착되는데요.

이 때문에 내일(6일)까지 중부지방엔 최고 12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목요일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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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닷새 장맛비 곳곳 ‘물바다’…최고 120mm 더 온다
    • 입력 2016-07-05 21:02:46
    • 수정2016-07-06 09: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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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닷새째 이어지는 장맛비에 중부지방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오늘(5일) 밤에도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 머물며, 최고 120밀리미터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습 폭우로 서울 중랑천이 거대한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시간당 50mm에 이르는 장대비에 강물이 범람하면서 하천변 도로가 물에 잠겼고 다리 상판까지 위협합니다. 서울 한강 반포대교 부근의 세빛섬입니다. 오늘(5일) 하루 150mm의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강물에 나무들이 흔적만 겨우 보이는데, 지난주 모습과 대조를 이룹니다. 한때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경기도 남양주 왕숙천입니다. 흙탕물이 엄청난 기세로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북한강 지류에도 거센 물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하룻동안 이곳에 내린 비만 250mm,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어제(4일)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보라색으로 보이는 강원도 고성은 300mm를 넘어섰습니다. 연간 강우량의 4분의 1 정도가 불과 이틀 사이에 집중된 겁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린 데다가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의 세력을 폭발적으로 키웠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의 기류를 보면 남쪽 바다에서 태풍이 북상하면서 덥고 습한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오는 모습이 포착되는데요. 이 때문에 내일(6일)까지 중부지방엔 최고 12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목요일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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