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국적포기 사태

입력 2005.06.05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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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따른 국적포기 사태는 조국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KBS 9시뉴스는 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기획보도를 오늘부터 연속 방송합니다.
첫 순서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조국의 의미는 무엇인지 홍성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조국의 부름을 받은 젊은이들이 고난도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진흙탕에 온몸을 내던지고 가스실에서 극한 상황도 체험합니다.
훈련이 힘들수록 젊은 병사들은 가족과 조국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최세진(병장): 군인에 대한 자부심이나 나라에 대한 생각, 그런 게 많이 들고 철없던 나도 군대에 몸을 담으면서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기자: 하지만 최근 일부 사회 지도층 아들, 손자들의 잇단 국적 포기는 우리 사회 일부의 기회주의를 그대로 드러내 보였습니다.
⊙기자: 아이가 이중 국적인가요?
⊙국적 포기 신청자(부모): (국적을) 포기했죠. 선택의 여지가 없죠. 이제는 끝났죠.
⊙기자: 조국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2명 가운데 1명꼴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도 자원입대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이런 생각을 가진 대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대학생: 군대 갔다 오면 공부했던 거 다 잊어버린다 어쩐다 말이 많아, 웬만하면 (군에) 가기 싫어요.
⊙기자: 가족이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사람들에게는 이 런 현실이 애석하기만 합니다.
⊙장삼석(52세/대구시 비산동): 우리가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국가라는 담이 있어야 보호받고 사는 건데, 담이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보호 받아요.
⊙기자: 세계화시대가 되면서 국가의 의미조차 약화되는 듯하지만 국민으로서 권리를 누리는 만큼 신성한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는 대명제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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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국적포기 사태
    • 입력 2005-06-05 20:52:1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잇따른 국적포기 사태는 조국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KBS 9시뉴스는 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기획보도를 오늘부터 연속 방송합니다. 첫 순서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조국의 의미는 무엇인지 홍성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조국의 부름을 받은 젊은이들이 고난도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진흙탕에 온몸을 내던지고 가스실에서 극한 상황도 체험합니다. 훈련이 힘들수록 젊은 병사들은 가족과 조국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최세진(병장): 군인에 대한 자부심이나 나라에 대한 생각, 그런 게 많이 들고 철없던 나도 군대에 몸을 담으면서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기자: 하지만 최근 일부 사회 지도층 아들, 손자들의 잇단 국적 포기는 우리 사회 일부의 기회주의를 그대로 드러내 보였습니다. ⊙기자: 아이가 이중 국적인가요? ⊙국적 포기 신청자(부모): (국적을) 포기했죠. 선택의 여지가 없죠. 이제는 끝났죠. ⊙기자: 조국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2명 가운데 1명꼴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도 자원입대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이런 생각을 가진 대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대학생: 군대 갔다 오면 공부했던 거 다 잊어버린다 어쩐다 말이 많아, 웬만하면 (군에) 가기 싫어요. ⊙기자: 가족이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사람들에게는 이 런 현실이 애석하기만 합니다. ⊙장삼석(52세/대구시 비산동): 우리가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국가라는 담이 있어야 보호받고 사는 건데, 담이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보호 받아요. ⊙기자: 세계화시대가 되면서 국가의 의미조차 약화되는 듯하지만 국민으로서 권리를 누리는 만큼 신성한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는 대명제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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