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는 세계 10위권이지만 통계에 대한 인식이나 제도는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선진경제로 가려면 다양하고 정확한 통계가 필수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통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연속기획 통계가 돈이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 오토바이 택배서비스가 도입된 지 13년째.
요즘에는 택배기사들이 무릎보호대를 한 경우가 흔합니다.
오토바이 택배기사들 사이에 교통사고에 대한 데이터가 수년 동안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결과라는 게 업체측 말입니다.
⊙임항석((주)퀵서비스 배차 실장): 자기 무릎을 자주 다치고 하니까 기사들이 자기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5년 전부터 무릎보호대를 차고 다니면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생활 속 가까이에 있는 통계는 진짜 돈이 되기도 합니다.
서울의 한 금융정보회사.
이 회사는 세계 각국의 금융통계 등을 수집한 뒤 이 자료를 기업체나 경제연구소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융통계자료의 국내 시장만 한 해 5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석봉규(톰슨코포레이션코리아 지사장): 정보가 곧 돈이고 통계데이터가 곧 정보이기 때문에 정보자료 시장이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돈을 주고 사고팔 정도로 통계자료는 중요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통계는 가볍게 취급되어 온 게 사실입니다.
인구 100명당 총통계인력은 일본 195명, 호주 179명, 독일 212명이지만 우리나라는 절반 정도인 102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 자료도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통계인력이 기획과 분석, 관리 중심이고 실제 조사는 별도 조사원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통계인력이 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또 특정 표본을 대상으로 한 2, 30년 동안 축적된 자료가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빈곤 문제 전문가인 경기대 박능후 교수.
왜 가난에 빠지는지, 가난의 대물림은 어떻게 되는지, 가난을 어떻게 벗어나는지 연구하고 있지만 관련자료가 없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박능후(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간의 흐름을 쫓아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빈곤 현상들의 동태적인 측면을 보고싶어 하는데 그러한 동태적인 측면을 알려줄 수 있는 데이터 자체가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기자: 빈곤이나 복지, 고용, 결혼, 교육 등의 문제를 깊이 있게 조사하려면 선진국처럼 표본을 선정해 이들을 2, 30년 동안 추적하면서 자료를 만들어내는 패널조사를 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 10위권에 걸맞는 전문화된 통계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갑원(통계청장): 모든 정책과 모든 기업 의사결정의 기본이 되는 것이 통계다, 그런 점에서 통계의 정확도를 먼저 제고하고요.
두번째는 통계 역량을 강화시켜야겠습니다.
⊙기자: 선진 통계없이 선진국은 없습니다.
선진국가 통계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선진경제로 가려면 다양하고 정확한 통계가 필수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통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연속기획 통계가 돈이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 오토바이 택배서비스가 도입된 지 13년째.
요즘에는 택배기사들이 무릎보호대를 한 경우가 흔합니다.
오토바이 택배기사들 사이에 교통사고에 대한 데이터가 수년 동안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결과라는 게 업체측 말입니다.
⊙임항석((주)퀵서비스 배차 실장): 자기 무릎을 자주 다치고 하니까 기사들이 자기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5년 전부터 무릎보호대를 차고 다니면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생활 속 가까이에 있는 통계는 진짜 돈이 되기도 합니다.
서울의 한 금융정보회사.
이 회사는 세계 각국의 금융통계 등을 수집한 뒤 이 자료를 기업체나 경제연구소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융통계자료의 국내 시장만 한 해 5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석봉규(톰슨코포레이션코리아 지사장): 정보가 곧 돈이고 통계데이터가 곧 정보이기 때문에 정보자료 시장이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돈을 주고 사고팔 정도로 통계자료는 중요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통계는 가볍게 취급되어 온 게 사실입니다.
인구 100명당 총통계인력은 일본 195명, 호주 179명, 독일 212명이지만 우리나라는 절반 정도인 102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 자료도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통계인력이 기획과 분석, 관리 중심이고 실제 조사는 별도 조사원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통계인력이 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또 특정 표본을 대상으로 한 2, 30년 동안 축적된 자료가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빈곤 문제 전문가인 경기대 박능후 교수.
왜 가난에 빠지는지, 가난의 대물림은 어떻게 되는지, 가난을 어떻게 벗어나는지 연구하고 있지만 관련자료가 없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박능후(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간의 흐름을 쫓아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빈곤 현상들의 동태적인 측면을 보고싶어 하는데 그러한 동태적인 측면을 알려줄 수 있는 데이터 자체가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기자: 빈곤이나 복지, 고용, 결혼, 교육 등의 문제를 깊이 있게 조사하려면 선진국처럼 표본을 선정해 이들을 2, 30년 동안 추적하면서 자료를 만들어내는 패널조사를 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 10위권에 걸맞는 전문화된 통계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갑원(통계청장): 모든 정책과 모든 기업 의사결정의 기본이 되는 것이 통계다, 그런 점에서 통계의 정확도를 먼저 제고하고요.
두번째는 통계 역량을 강화시켜야겠습니다.
⊙기자: 선진 통계없이 선진국은 없습니다.
선진국가 통계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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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식 높여야 선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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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14 21:29:4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우리 경제는 세계 10위권이지만 통계에 대한 인식이나 제도는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선진경제로 가려면 다양하고 정확한 통계가 필수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통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연속기획 통계가 돈이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 오토바이 택배서비스가 도입된 지 13년째.
요즘에는 택배기사들이 무릎보호대를 한 경우가 흔합니다.
오토바이 택배기사들 사이에 교통사고에 대한 데이터가 수년 동안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결과라는 게 업체측 말입니다.
⊙임항석((주)퀵서비스 배차 실장): 자기 무릎을 자주 다치고 하니까 기사들이 자기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5년 전부터 무릎보호대를 차고 다니면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생활 속 가까이에 있는 통계는 진짜 돈이 되기도 합니다.
서울의 한 금융정보회사.
이 회사는 세계 각국의 금융통계 등을 수집한 뒤 이 자료를 기업체나 경제연구소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융통계자료의 국내 시장만 한 해 5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석봉규(톰슨코포레이션코리아 지사장): 정보가 곧 돈이고 통계데이터가 곧 정보이기 때문에 정보자료 시장이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돈을 주고 사고팔 정도로 통계자료는 중요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통계는 가볍게 취급되어 온 게 사실입니다.
인구 100명당 총통계인력은 일본 195명, 호주 179명, 독일 212명이지만 우리나라는 절반 정도인 102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 자료도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통계인력이 기획과 분석, 관리 중심이고 실제 조사는 별도 조사원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통계인력이 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또 특정 표본을 대상으로 한 2, 30년 동안 축적된 자료가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빈곤 문제 전문가인 경기대 박능후 교수.
왜 가난에 빠지는지, 가난의 대물림은 어떻게 되는지, 가난을 어떻게 벗어나는지 연구하고 있지만 관련자료가 없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박능후(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간의 흐름을 쫓아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빈곤 현상들의 동태적인 측면을 보고싶어 하는데 그러한 동태적인 측면을 알려줄 수 있는 데이터 자체가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기자: 빈곤이나 복지, 고용, 결혼, 교육 등의 문제를 깊이 있게 조사하려면 선진국처럼 표본을 선정해 이들을 2, 30년 동안 추적하면서 자료를 만들어내는 패널조사를 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 10위권에 걸맞는 전문화된 통계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갑원(통계청장): 모든 정책과 모든 기업 의사결정의 기본이 되는 것이 통계다, 그런 점에서 통계의 정확도를 먼저 제고하고요.
두번째는 통계 역량을 강화시켜야겠습니다.
⊙기자: 선진 통계없이 선진국은 없습니다.
선진국가 통계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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