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호의 마케팅 기회

<앵커 멘트>

부산 APEC 정상회의는 경제적 효과가 어느 정도일까요?

4,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홍보 활동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PEC을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합니다.

현대기아차는 각국 정상들의 공식의전차량으로 선정된 에쿠스 74대를 포함한 4 백여 대의 차량을 지원합니다.

<인터뷰>박광식(현대기아 기획총괄본부 팀장) : "저희 차량을 탑승함으로써 높은 기술력과 제품력을 체험하는 계기를 통하여 해외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나 회사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디지털 업계도 분주합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초대형 PDP TV를 대량 공급하고, KT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서비스 시연에 나섭니다.

<인터뷰>이지만(삼성전자 경영지원팀 차장) :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 휴대폰을 제공해 직접 체험하게 해 우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IT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이번 APEC 회의의 경제적 효과는 막대합니다.

세계 정상급 지도자와 CEO 등을 포함해 6000 여 명이 참가하면서 관광수익만 3백억원, 박람회 등을 통해 유치하는 투자금액 1,700억원,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의 산업파급 효과도 2천 7백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경태(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킬 것이고 그건 결국 기업들의 해외마케팅, 또 투자 유치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이런 황금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재벌 총수만 10 여명을 비롯해 국내 기업 대부분의 CEO들이 부산에 운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