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스타일마다 다른 ‘축구화의 비밀’

입력 2014.03.25 (21:50) 수정 2014.03.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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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에서 뛰는 선수들의 축구화,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무게와 밑바닥 모양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다른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

발바닥 이용과 회전동작이 잦은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둥근 징을 씁니다.

빠르고 정교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는 메시는 칼날 모양의 징을 사용합니다.

둥근 징은 전방향 이동에 유리하고, 칼날 모양은 가속과 제동이 좋습니다.

징의 배열이 속도를 중시한 비대칭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축구화 제작사 관계자) : "필요한 부분에만 힘을 받게 설계돼 있어서 공격수와 같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선수들에게 필요하고..."

수비수 이용은 공격수를 막기 위한 방향 전환이 잦고, 활동 반경이 넓습니다.

이 때문에 압력이 분산돼 발이 편한 대칭 구조에 둥근 징을 박았습니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군데군데 쇠 징을 박은 것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용(축구대표팀 수비수) : "중요한 순간에 미끄러지면 안 되니깐 변형된 스터드를 믹스해서 신거든요."

롱킥을 차는 골키퍼 정성룡의 축구화는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차는 힘을 키우기 위해 초경량인 베일의 축구화보다 2배 가까이 무겁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끈을 발 바깥으로 돌려놨습니다.

포장만 다를 뿐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던 축구화, 알고 보니 경기력을 좌우하는 과학이 숨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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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 스타일마다 다른 ‘축구화의 비밀’
    • 입력 2014-03-25 21:55:08
    • 수정2014-03-25 2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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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에서 뛰는 선수들의 축구화,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무게와 밑바닥 모양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다른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

발바닥 이용과 회전동작이 잦은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둥근 징을 씁니다.

빠르고 정교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는 메시는 칼날 모양의 징을 사용합니다.

둥근 징은 전방향 이동에 유리하고, 칼날 모양은 가속과 제동이 좋습니다.

징의 배열이 속도를 중시한 비대칭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축구화 제작사 관계자) : "필요한 부분에만 힘을 받게 설계돼 있어서 공격수와 같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선수들에게 필요하고..."

수비수 이용은 공격수를 막기 위한 방향 전환이 잦고, 활동 반경이 넓습니다.

이 때문에 압력이 분산돼 발이 편한 대칭 구조에 둥근 징을 박았습니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군데군데 쇠 징을 박은 것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용(축구대표팀 수비수) : "중요한 순간에 미끄러지면 안 되니깐 변형된 스터드를 믹스해서 신거든요."

롱킥을 차는 골키퍼 정성룡의 축구화는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차는 힘을 키우기 위해 초경량인 베일의 축구화보다 2배 가까이 무겁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끈을 발 바깥으로 돌려놨습니다.

포장만 다를 뿐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던 축구화, 알고 보니 경기력을 좌우하는 과학이 숨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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