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일본 정부 “책임 통감”

입력 2015.12.28 (21:01) 수정 2015.12.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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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두 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이 1년 8개월여 만에 타결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사실상 최종 해결임을 확인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군의 관여 하에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며 책임을 인정했고,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베 총리는 공식 사죄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아베 내각 총리 대신으로서 다시 한 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표합니다."

책임 인정과 사죄 표명에 따른 이행조치로 일본은 10억 엔, 우리 돈 약 96억원의 정부 예산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돈으로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면 피해자 지원사업을 함께 하겠다는 겁니다.

의료와 간병요양지원, 마음의 상처 치유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성실한 합의 이행을 전제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의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밝혔으나 민간에 강제할 수 없는 문제여서 선언적 의미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양국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상호 비난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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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일본 정부 “책임 통감”
    • 입력 2015-12-28 21:02:43
    • 수정2015-12-28 23: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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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두 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이 1년 8개월여 만에 타결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사실상 최종 해결임을 확인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군의 관여 하에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며 책임을 인정했고,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베 총리는 공식 사죄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아베 내각 총리 대신으로서 다시 한 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표합니다."

책임 인정과 사죄 표명에 따른 이행조치로 일본은 10억 엔, 우리 돈 약 96억원의 정부 예산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돈으로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면 피해자 지원사업을 함께 하겠다는 겁니다.

의료와 간병요양지원, 마음의 상처 치유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성실한 합의 이행을 전제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의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밝혔으나 민간에 강제할 수 없는 문제여서 선언적 의미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양국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상호 비난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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