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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리포트] ⑨ “공감한다…청년 행복한 나라 만들어야”
입력 2016.02.29 (06:58) 수정 2018.07.20 (10:51) 청년리포트
[청년 리포트] ⑨ “공감한다…청년 행복한 나라 만들어야”
"돈, 기술, 영어 셋 중 하나라도 안되면 절대 이민 가지 마세요." (누리꾼 imati**)
"이민자의 삶은 한국보다 훨씬 고달프다. 같은 일을 했을 때 외국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으리란 기대는 사실과 다르다." (누리꾼 wiresawk**)

이민 가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청년시리즈 기사에 대한 누리꾼 반응이 자못 날카롭다.

미국에서 26년간 살았다는 goc**는 "한국보다 몇 배는 더 고생해야 한다"며 "그 정도 각오가 없으면 100% 후회하더라"고 충고했다.

KBS 디지털뉴스부는 지난 1일부터 한 달 동안 8회에 걸쳐 대한민국 청년의 현실을 짚는, 청년시리즈를 게재했다.

청년시리즈는 누리꾼 간 토론의 장을 열었다. '취업 때까지는 연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청년에게 ssuss**는 "연애를 하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니 포기하는 것"이라며 한탄했다. 취업 전 연애로 힘을 얻었다는 cof**는 "취업해도 좋은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취업이 어렵다고 지금 옆에 있는 좋은 사람을 놓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기사는 7회(대학 대신 내 길 갔지만…“고졸로 살기 쉽지 않아요”)다. 고졸 청년들의 입을 빌려 '고졸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다룬 7회는 1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200건(KBS 홈페이지 기준)이 넘는 '공감' 숫자를 얻었다.

누리꾼은 대학 진학이 스펙쌓기의 하나가 된 현실을 토로하며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2013년 기준 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이며 OECD 회원국 평균(41%)을 훌쩍 뛰어넘었다.



누리꾼 athene**는 "학문을 연구하고 전문적으로 공부하러 가는 곳이 대학인데 스펙쌓기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 jang77**는 "사회서 무엇을 하든 대학을 나와야 하니 부모들은 허리가 부러져도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려 한다"며 "실력 위주 사회로 정부가 바꿔야 한다"고 적었다. 제다이**는 "우리나라 대학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부터 짚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많았다. 걸고**는 "대학에 지급하는 4000만 원의 돈을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투자하면 미래에 둘도 없을 자신감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대학이 큰돈을 써가면서 다닐 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루**는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중소기업 사장 중에는 고졸 출신도 많다"며 "대학 진학 없이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것이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제를 부른 기사는, D 포털 사이트에서 2천 건 이상 댓글이 달린 2회(“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다. 2회는 간호사 전수희(가명·31) 씨의 말을 빌려 "한국에선 변화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을 전했다.

누리꾼은 "이민 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민이 바람직한 선택이다"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캐나다에 거주한다는 zz**는 "외국이 무조건 한국보다 좋을 것이란 생각은 버리"라며 "현재 캐나다 경제는 엉망이다"고 전했다. 반면 물사**는 "내 아들도 가능하면 이민 보내고 싶다"며 "미래가 불투명한 한국을 벗어나지 말라고 할 명분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누리꾼은 KBS뉴스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에 많게는 수천 개까지 댓글을 달며 저마다 의견을 냈다. 청년시리즈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날카로운 반론도 제기했다.기사에 달린 댓글은 독자의 반응이자, 언론사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다. 2015 언론 수용자 의식조사를 보면 인터넷뉴스 이용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직접 댓글을 쓴 적이 있고, 10명 중 4명 이상은 댓글을 읽는 것을 조사됐다.

누리꾼 댓글 중에는 사회 개선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청년시리즈 3회(비싼 등록금에 “3년에 빚이 3000만 원”)와 4회(“33살, 대학 3학년생”…빚 때문에 졸업도 못 해)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청년 부채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보라**은 "청년이 빚을 져야만 하는 상황이 이상한 것"이라며 "아르바이트 등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ris**는 "정부가 규제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금리 대부업체들이 활개 치고 있다"며 대부업 적용 금리를 낮출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통계청 집계를 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청년층이 진 빚은 평균 1506만 원으로 2010년(936만 원)보다 60.9% 급증했다. 전 연령층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크다. 또 29세 이하의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는 8023건으로 전년보다 20.3% 증가했다.

누리꾼은 갚을 능력을 고려해서 대출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국의 금융교육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편한진**는 "명품을 사야만 사치가 아니다. 자기 수준을 넘는 소비를 하면 그게 사치"라며 "대출을 여기저기서 권하는 사회가 문제이긴 하지만 본인 스스로 돈을 빌려 썼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헬레나**는 "부채를 지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상환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치는 금융교육이 중요하다. 요즘 청년은 생각 없이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빚을 갚는 게 최우선이고, 체계적인 자금 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청년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윤 모 씨는 "청년들이 아파하는 게 오늘날 현실"이라며 "선거는 이런 불공정한 사회를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사람들을 뽑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누리꾼 이 모씨는 "우리도 청년이 행복한 나라 만들 때가 됐다" 며 희망을 표시하고 했다.

댓글을 단 누리꾼은 언론에게 또 다른 취재원이다. 수 천건 댓글 중 의미 있고 분석적인, 또 날카로운 댓글을 정리해 또 다른 소통을 시도한다. 이들 댓글을 바탕으로 새로운 논쟁과 대안 제시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청년 리포트] ① “내 청춘은 아직도 일용직”
☞ [청년 리포트] ②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 [청년 리포트] ③ 비싼 등록금에 “3년에 빚이 3000만 원”
☞ [청년 리포트] ④ “33살, 대학 3학년생”…빚 때문에 졸업도 못해
☞ [청년 리포트] ⑤ “청춘은 슬픔? 백지?”…혼돈의 청년들
☞ [청년 리포트] ⑥ “왜 모두 대학 가려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 [청년 리포트] ⑦ 대학 대신 내 길 갔지만…“고졸로 살기 쉽지 않아요”
☞ [청년 리포트] ⑧ “취업 때까지는 연애하지 않을 겁니다”
☞ [청년 리포트] ⑨ “공감한다…청년 행복한 나라 만들어야”



☞ 청년리포트 인터뷰 모음 보기
  • [청년 리포트] ⑨ “공감한다…청년 행복한 나라 만들어야”
    • 입력 2016.02.29 (06:58)
    • 수정 2018.07.20 (10:51)
    청년리포트
[청년 리포트] ⑨ “공감한다…청년 행복한 나라 만들어야”
"돈, 기술, 영어 셋 중 하나라도 안되면 절대 이민 가지 마세요." (누리꾼 imati**)
"이민자의 삶은 한국보다 훨씬 고달프다. 같은 일을 했을 때 외국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으리란 기대는 사실과 다르다." (누리꾼 wiresawk**)

이민 가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청년시리즈 기사에 대한 누리꾼 반응이 자못 날카롭다.

미국에서 26년간 살았다는 goc**는 "한국보다 몇 배는 더 고생해야 한다"며 "그 정도 각오가 없으면 100% 후회하더라"고 충고했다.

KBS 디지털뉴스부는 지난 1일부터 한 달 동안 8회에 걸쳐 대한민국 청년의 현실을 짚는, 청년시리즈를 게재했다.

청년시리즈는 누리꾼 간 토론의 장을 열었다. '취업 때까지는 연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청년에게 ssuss**는 "연애를 하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니 포기하는 것"이라며 한탄했다. 취업 전 연애로 힘을 얻었다는 cof**는 "취업해도 좋은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취업이 어렵다고 지금 옆에 있는 좋은 사람을 놓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기사는 7회(대학 대신 내 길 갔지만…“고졸로 살기 쉽지 않아요”)다. 고졸 청년들의 입을 빌려 '고졸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다룬 7회는 1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200건(KBS 홈페이지 기준)이 넘는 '공감' 숫자를 얻었다.

누리꾼은 대학 진학이 스펙쌓기의 하나가 된 현실을 토로하며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2013년 기준 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이며 OECD 회원국 평균(41%)을 훌쩍 뛰어넘었다.



누리꾼 athene**는 "학문을 연구하고 전문적으로 공부하러 가는 곳이 대학인데 스펙쌓기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 jang77**는 "사회서 무엇을 하든 대학을 나와야 하니 부모들은 허리가 부러져도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려 한다"며 "실력 위주 사회로 정부가 바꿔야 한다"고 적었다. 제다이**는 "우리나라 대학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부터 짚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많았다. 걸고**는 "대학에 지급하는 4000만 원의 돈을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투자하면 미래에 둘도 없을 자신감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대학이 큰돈을 써가면서 다닐 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루**는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중소기업 사장 중에는 고졸 출신도 많다"며 "대학 진학 없이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것이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제를 부른 기사는, D 포털 사이트에서 2천 건 이상 댓글이 달린 2회(“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다. 2회는 간호사 전수희(가명·31) 씨의 말을 빌려 "한국에선 변화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을 전했다.

누리꾼은 "이민 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민이 바람직한 선택이다"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캐나다에 거주한다는 zz**는 "외국이 무조건 한국보다 좋을 것이란 생각은 버리"라며 "현재 캐나다 경제는 엉망이다"고 전했다. 반면 물사**는 "내 아들도 가능하면 이민 보내고 싶다"며 "미래가 불투명한 한국을 벗어나지 말라고 할 명분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누리꾼은 KBS뉴스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에 많게는 수천 개까지 댓글을 달며 저마다 의견을 냈다. 청년시리즈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날카로운 반론도 제기했다.기사에 달린 댓글은 독자의 반응이자, 언론사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다. 2015 언론 수용자 의식조사를 보면 인터넷뉴스 이용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직접 댓글을 쓴 적이 있고, 10명 중 4명 이상은 댓글을 읽는 것을 조사됐다.

누리꾼 댓글 중에는 사회 개선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청년시리즈 3회(비싼 등록금에 “3년에 빚이 3000만 원”)와 4회(“33살, 대학 3학년생”…빚 때문에 졸업도 못 해)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청년 부채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보라**은 "청년이 빚을 져야만 하는 상황이 이상한 것"이라며 "아르바이트 등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ris**는 "정부가 규제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금리 대부업체들이 활개 치고 있다"며 대부업 적용 금리를 낮출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통계청 집계를 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청년층이 진 빚은 평균 1506만 원으로 2010년(936만 원)보다 60.9% 급증했다. 전 연령층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크다. 또 29세 이하의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는 8023건으로 전년보다 20.3% 증가했다.

누리꾼은 갚을 능력을 고려해서 대출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국의 금융교육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편한진**는 "명품을 사야만 사치가 아니다. 자기 수준을 넘는 소비를 하면 그게 사치"라며 "대출을 여기저기서 권하는 사회가 문제이긴 하지만 본인 스스로 돈을 빌려 썼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헬레나**는 "부채를 지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상환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치는 금융교육이 중요하다. 요즘 청년은 생각 없이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빚을 갚는 게 최우선이고, 체계적인 자금 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청년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윤 모 씨는 "청년들이 아파하는 게 오늘날 현실"이라며 "선거는 이런 불공정한 사회를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사람들을 뽑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누리꾼 이 모씨는 "우리도 청년이 행복한 나라 만들 때가 됐다" 며 희망을 표시하고 했다.

댓글을 단 누리꾼은 언론에게 또 다른 취재원이다. 수 천건 댓글 중 의미 있고 분석적인, 또 날카로운 댓글을 정리해 또 다른 소통을 시도한다. 이들 댓글을 바탕으로 새로운 논쟁과 대안 제시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청년 리포트] ① “내 청춘은 아직도 일용직”
☞ [청년 리포트] ②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 [청년 리포트] ③ 비싼 등록금에 “3년에 빚이 3000만 원”
☞ [청년 리포트] ④ “33살, 대학 3학년생”…빚 때문에 졸업도 못해
☞ [청년 리포트] ⑤ “청춘은 슬픔? 백지?”…혼돈의 청년들
☞ [청년 리포트] ⑥ “왜 모두 대학 가려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 [청년 리포트] ⑦ 대학 대신 내 길 갔지만…“고졸로 살기 쉽지 않아요”
☞ [청년 리포트] ⑧ “취업 때까지는 연애하지 않을 겁니다”
☞ [청년 리포트] ⑨ “공감한다…청년 행복한 나라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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