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2지구, 정의로운 개발인가? ⑧ 시민들 “센텀2지구 전면 재검토하라”

입력 2018.09.17 (18:32) 수정 2018.09.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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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집중적으로 짚어보고 있는 센텀2지구 조성 사업 뉴스, 이번에는 센텀2지구 시민대책위원회 첫 결성 소식을 보도한다. 시민들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센텀2지구 시민대책위 결성 후 기자회견 모습센텀2지구 시민대책위 결성 후 기자회견 모습

부산지역 40여 개 시민사회·환경·노동단체가 17일 부산시청 앞에 모였다. 주먹구구식 사업준비에서 토양오염, 난개발 우려, 특혜 시비에 이르기까지…. 이들 단체는 KBS 보도를 통해 드러난 각종 문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센텀2지구 시민대책위를 결성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하 센텀2지구 전면 재검토 시민대책위원장은 "정권교체로 기대가 컸던 부산시가 정경유착 재벌 특혜개발을 청산하지 않고 여과 없이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부산시민을 짓밟는 짓이며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 오는 20일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 여부 심의국토교통부, 오는 20일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 여부 심의

시민대책위는 사업예정지의 섣부른 그린벨트 해제부터 저지하기로 했다.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에 열린다. 시민대책위는 방문단을 꾸려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의 국토교통부를 찾아 항의하고 국토부 고위급 간부와의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의회 이현 의원 발언 모습부산시의회 이현 의원 발언 모습

부산시의회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현 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센텀2지구 사업 추진 과정이 졸속"이라며 부산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위원회급의 모임을 만들어 센텀2지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는지 지속해 감시하기로 했다. 이현 부산시의회 의원은 "부산시가 센텀2지구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적잖은 문제에 대해 관련 정보를 공개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토론하는, 그런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센텀2지구 사업을 진행했다. 이제 '감시와 견제'의 눈이 생겼다.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진행이 더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자료조사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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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7 18:32:44
    • 수정2018-09-17 19:35:26
    취재K
KBS가 집중적으로 짚어보고 있는 센텀2지구 조성 사업 뉴스, 이번에는 센텀2지구 시민대책위원회 첫 결성 소식을 보도한다. 시민들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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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하 센텀2지구 전면 재검토 시민대책위원장은 "정권교체로 기대가 컸던 부산시가 정경유착 재벌 특혜개발을 청산하지 않고 여과 없이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부산시민을 짓밟는 짓이며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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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현 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센텀2지구 사업 추진 과정이 졸속"이라며 부산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위원회급의 모임을 만들어 센텀2지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는지 지속해 감시하기로 했다. 이현 부산시의회 의원은 "부산시가 센텀2지구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적잖은 문제에 대해 관련 정보를 공개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토론하는, 그런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일방통행식으로 센텀2지구 사업을 진행했다. 이제 '감시와 견제'의 눈이 생겼다.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진행이 더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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