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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가다⑪] 남극의 여성대원들
입력 2019.02.08 (07:00) 수정 2019.02.08 (07:02) 취재K
[남극에 가다⑪] 남극의 여성대원들
KBS 사회부 기획팀 막내 기자가 연재하는 남극 취재기입니다. KBS 신년기획으로 추진되는 남극 취재는 80일 이상이 걸리는 장기 여정입니다. 아라온호와 함께한 항해 열흘 후 남극 장보고 기지에 도착해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 리포트 속에 모두 담지 못하는 취재기를 온라인 기사로 연재합니다. 남극 여정에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남극 장보고 기지에 머물고 있는 양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예전의 한 외국계 회사의 광고를 본적이 있다. 카메라 앞에 사람들을 세워둔 뒤 "여자답게 뛰어보세요"라고 말했다. 청소년들과 어른들은 그 말에 힘없이 뛰거나, 연약한 몸짓으로 뛰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똑같이 "여자답게 뛰어보세요"라고 말을 했더니, 아이들은 진짜 최선을 다해서, 있는 힘껏 그저 자신답게 뛰었다. 그 광고를 보고 한참이나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여자답게는 무엇일까. 나는 과연 어떻게 뛰었을까.


남극은 척박한 땅이다. 위험한 땅이기도 하다. 신체적 조건이 받쳐주지 못하면 생활하기 어렵다. 1960년대 영국의 남극 조사 책임자였던 비비안 퓩스 경(Sir Vivian Fuchs)은 여성은 극한의 상황에서 일을 할 수 없다며 여성을 남극 연구에 배제하기도 했다. 실제로 초반에 남극에 발을 디딘 여성들은 남극에서 일하는 남성들의 아내에 국한됐다. 하지만 퓩스 경의 예언과 달리 남극 대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여성들이 생겨났다. 1989년 호주의 다이아나 페터슨(Diana Patterson)이 첫 여성 기지 대장으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독일의 모니카 푸스케펠라이트(Monika Puskeppeleit)가 이끄는 최초로 여성으로만 꾸려진 연구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월동대장이었던 안인영 박사까지. 이제는 남극에서 여성 연구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장보고과학기지와 세종과학기지를 다녀간 대원들은 모두 1,117명, 그 중 여성대원은 134명으로 10% 남짓이다.

남극 연구가 거듭됨에 따라, 여성들의 남극을 향한 도전도 계속된다. 이번 장보고 과학기지 연구에서도 새롭게 '여성 최초' 타이틀을 달게 된 여성들이 있다. 그들을 만나봤다. 그들은 남극에서 무엇을 하고, 또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장보고 기지 여성 최초 캠프 참여, 양유정 이다은]


양유정 서울대학교 빙하고기후연구실 연구원과 이다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석사 과정 연구원은 둘 다 20대 중후반의 대학원생들이다. 이들은 장보고 기지 최초로 남극의 캠프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이다. 남극의 캠프는 기지에서 떨어진 남극 한복판에서 며칠 간 생활하며, 연구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며칠간 텐트에서 고립된 생활을 해야되기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두 여성 대원은 이번에 빙하 연구 캠프에 참여했다. 남극 빙하 속 온실 기체를 수집해 연구하는 일이다. 기후 변화 연구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작업이다.

캠프 생활은 고단하다. 연구 때문에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해야 하기도 하고, 눈보라 한가운데서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지내야 한다. 특히 이번 캠프에선 며칠간 눈보라 때문에 기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립되기까지 했다(하루 종일 헬기가 뜰 수 있는 날씨인지 마음 졸이며 기다렸다고 한다). 혹한의 남극 대륙에서 해야하는 야외 생활이라 화장실 문제도 불편하다. 생리적인 문제 때문에 여성들의 연구가 더 쉽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양유정 씨나 이다은 씨는 캠프 생활에 대한 걱정보다는 그저 연구 자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양유정 씨는 "캠프 참여가 조금 늦게 결정됐다"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맡은 연구를 제대로 해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유정 씨는 실제로 캠프에서 씩씩하게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지에 돌아와서도 연구할 때는 누구보다 꼼꼼하게, 최선을 다하고, 생활할 때는 유쾌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기지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했다.


극지연구소 인턴 신분으로 참여한 이다은 씨는 "물순환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며 "연구가 잘돼야 할텐데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다은 씨는 캠프를 위해 자신만의 짐을 또 따로 꾸려야했다. 캠프를 위해서는 보통 한국이나 아라온호가 출발하는 뉴질랜드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따로 싸서 보내야 하는데, 이다은 씨는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식재료를 따로 챙겨 보냈던 것.

이다은 씨는 "동물권을 생각해서 채식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 딱히 힘들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구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지구에 대해 고민하는 순수함이 돋보이는 대원이었다.

[장보고 기지 최초 월동 대원, 김은솔]
장보고 기지에는 그동안 많은 여성 하계 대원(남극의 여름 기간에만 머물다 돌아가는 대원)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1년 내내 기지에 머무는 월동대원은 김은솔 씨가 최초이다. 김은솔 씨는 우주과학 대원으로 일하며, 우주과학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다. 또 다른 월동대원들과 마찬가지로, 설거지 작업과 아라온호에서 짐을 내리고 정리하는 하역작업도 수행한다. 몸을 쓰는 일도 많은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김은솔 씨는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이기에 남극에 오고 싶었다"며 "제 분야에서 계속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계대원들이 모두 떠나게 되면, 기지에는 김은솔씨 혼자 여성으로 남게 된다. 김은솔 씨는 "혼자 여자라서 별로 불편한 점은 없다"며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보고 기지 임시 의사, 아라온호 선의 고보람 대원]
고보람 대원은 원래 아라온호 선의(배에서 근무하는 의사)로 합류했다. 하지만 장보고 기지에 의사가 없어서(지원자 부족으로) 잠시 기지에서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일했다. 현재는 새로운 남자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아라온호로 돌아갔다.

고보람 대원은 라오스에서 일하다가 아라온호를 타게 됐다. 자유로움과 여유가 느껴지는 의사인 그녀. 고보람 대원은 기지 내에서도, 배에서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의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적절한 치료는 물론이고, 항상 사람 좋은 웃음으로 대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사실 장보고 기지나 아라온호는 평상시엔 다른 병원보다 크게 바쁘진 않지만, 위기 상황이 되면 1명의 의사가 모든 수술 등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로서 부담이 될 수 있는 곳이다. 고 대원은 "무엇보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실제로 남극에서 지내보니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고 대원은 또 여성들에게 이런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남극 생활을 망설이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

[또 다른 자원, 여성 대원들]
남녀의 신체적 조건이 다르고, 실제로 극한의 남극 생활을 견디는 데는 여성이 더 불리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남극 도전은 의미가 있다. 여성 연구원들이 또 다른 인적 자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여성들이 끊임없는 남극 연구 참여로 과학계의 각종 상을 수상하고 있다.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남극으로 향한다면, 개인에게도 그리고 우리나라 과학계에도 플러스가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성은, 그리고 인간은, 아름답고 경이롭다. 스스로 빛나는 존재가 되는 남극의 여성대원들을 만났다. 또 다른 남극 꿈나무들의 도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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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에 가다⑪] 남극의 여성대원들
    • 입력 2019.02.08 (07:00)
    • 수정 2019.02.08 (07:02)
    취재K
[남극에 가다⑪] 남극의 여성대원들
KBS 사회부 기획팀 막내 기자가 연재하는 남극 취재기입니다. KBS 신년기획으로 추진되는 남극 취재는 80일 이상이 걸리는 장기 여정입니다. 아라온호와 함께한 항해 열흘 후 남극 장보고 기지에 도착해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 리포트 속에 모두 담지 못하는 취재기를 온라인 기사로 연재합니다. 남극 여정에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남극 장보고 기지에 머물고 있는 양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예전의 한 외국계 회사의 광고를 본적이 있다. 카메라 앞에 사람들을 세워둔 뒤 "여자답게 뛰어보세요"라고 말했다. 청소년들과 어른들은 그 말에 힘없이 뛰거나, 연약한 몸짓으로 뛰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똑같이 "여자답게 뛰어보세요"라고 말을 했더니, 아이들은 진짜 최선을 다해서, 있는 힘껏 그저 자신답게 뛰었다. 그 광고를 보고 한참이나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여자답게는 무엇일까. 나는 과연 어떻게 뛰었을까.


남극은 척박한 땅이다. 위험한 땅이기도 하다. 신체적 조건이 받쳐주지 못하면 생활하기 어렵다. 1960년대 영국의 남극 조사 책임자였던 비비안 퓩스 경(Sir Vivian Fuchs)은 여성은 극한의 상황에서 일을 할 수 없다며 여성을 남극 연구에 배제하기도 했다. 실제로 초반에 남극에 발을 디딘 여성들은 남극에서 일하는 남성들의 아내에 국한됐다. 하지만 퓩스 경의 예언과 달리 남극 대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여성들이 생겨났다. 1989년 호주의 다이아나 페터슨(Diana Patterson)이 첫 여성 기지 대장으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독일의 모니카 푸스케펠라이트(Monika Puskeppeleit)가 이끄는 최초로 여성으로만 꾸려진 연구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월동대장이었던 안인영 박사까지. 이제는 남극에서 여성 연구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장보고과학기지와 세종과학기지를 다녀간 대원들은 모두 1,117명, 그 중 여성대원은 134명으로 10% 남짓이다.

남극 연구가 거듭됨에 따라, 여성들의 남극을 향한 도전도 계속된다. 이번 장보고 과학기지 연구에서도 새롭게 '여성 최초' 타이틀을 달게 된 여성들이 있다. 그들을 만나봤다. 그들은 남극에서 무엇을 하고, 또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장보고 기지 여성 최초 캠프 참여, 양유정 이다은]


양유정 서울대학교 빙하고기후연구실 연구원과 이다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석사 과정 연구원은 둘 다 20대 중후반의 대학원생들이다. 이들은 장보고 기지 최초로 남극의 캠프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이다. 남극의 캠프는 기지에서 떨어진 남극 한복판에서 며칠 간 생활하며, 연구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며칠간 텐트에서 고립된 생활을 해야되기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두 여성 대원은 이번에 빙하 연구 캠프에 참여했다. 남극 빙하 속 온실 기체를 수집해 연구하는 일이다. 기후 변화 연구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작업이다.

캠프 생활은 고단하다. 연구 때문에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해야 하기도 하고, 눈보라 한가운데서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지내야 한다. 특히 이번 캠프에선 며칠간 눈보라 때문에 기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립되기까지 했다(하루 종일 헬기가 뜰 수 있는 날씨인지 마음 졸이며 기다렸다고 한다). 혹한의 남극 대륙에서 해야하는 야외 생활이라 화장실 문제도 불편하다. 생리적인 문제 때문에 여성들의 연구가 더 쉽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양유정 씨나 이다은 씨는 캠프 생활에 대한 걱정보다는 그저 연구 자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양유정 씨는 "캠프 참여가 조금 늦게 결정됐다"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맡은 연구를 제대로 해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유정 씨는 실제로 캠프에서 씩씩하게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지에 돌아와서도 연구할 때는 누구보다 꼼꼼하게, 최선을 다하고, 생활할 때는 유쾌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기지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했다.


극지연구소 인턴 신분으로 참여한 이다은 씨는 "물순환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며 "연구가 잘돼야 할텐데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다은 씨는 캠프를 위해 자신만의 짐을 또 따로 꾸려야했다. 캠프를 위해서는 보통 한국이나 아라온호가 출발하는 뉴질랜드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따로 싸서 보내야 하는데, 이다은 씨는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식재료를 따로 챙겨 보냈던 것.

이다은 씨는 "동물권을 생각해서 채식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 딱히 힘들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구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지구에 대해 고민하는 순수함이 돋보이는 대원이었다.

[장보고 기지 최초 월동 대원, 김은솔]
장보고 기지에는 그동안 많은 여성 하계 대원(남극의 여름 기간에만 머물다 돌아가는 대원)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1년 내내 기지에 머무는 월동대원은 김은솔 씨가 최초이다. 김은솔 씨는 우주과학 대원으로 일하며, 우주과학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다. 또 다른 월동대원들과 마찬가지로, 설거지 작업과 아라온호에서 짐을 내리고 정리하는 하역작업도 수행한다. 몸을 쓰는 일도 많은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김은솔 씨는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이기에 남극에 오고 싶었다"며 "제 분야에서 계속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계대원들이 모두 떠나게 되면, 기지에는 김은솔씨 혼자 여성으로 남게 된다. 김은솔 씨는 "혼자 여자라서 별로 불편한 점은 없다"며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보고 기지 임시 의사, 아라온호 선의 고보람 대원]
고보람 대원은 원래 아라온호 선의(배에서 근무하는 의사)로 합류했다. 하지만 장보고 기지에 의사가 없어서(지원자 부족으로) 잠시 기지에서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일했다. 현재는 새로운 남자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아라온호로 돌아갔다.

고보람 대원은 라오스에서 일하다가 아라온호를 타게 됐다. 자유로움과 여유가 느껴지는 의사인 그녀. 고보람 대원은 기지 내에서도, 배에서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의사 역할을 제대로 했다. 적절한 치료는 물론이고, 항상 사람 좋은 웃음으로 대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사실 장보고 기지나 아라온호는 평상시엔 다른 병원보다 크게 바쁘진 않지만, 위기 상황이 되면 1명의 의사가 모든 수술 등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로서 부담이 될 수 있는 곳이다. 고 대원은 "무엇보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실제로 남극에서 지내보니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고 대원은 또 여성들에게 이런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남극 생활을 망설이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

[또 다른 자원, 여성 대원들]
남녀의 신체적 조건이 다르고, 실제로 극한의 남극 생활을 견디는 데는 여성이 더 불리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남극 도전은 의미가 있다. 여성 연구원들이 또 다른 인적 자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여성들이 끊임없는 남극 연구 참여로 과학계의 각종 상을 수상하고 있다.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남극으로 향한다면, 개인에게도 그리고 우리나라 과학계에도 플러스가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성은, 그리고 인간은, 아름답고 경이롭다. 스스로 빛나는 존재가 되는 남극의 여성대원들을 만났다. 또 다른 남극 꿈나무들의 도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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