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감독만 바꿨을 뿐인데`

입력 2005.11.17 (22:13)

수정 2005.11.18 (07:42)

<앵커 멘트>

이 같은 우리대표팀 변화의 중심엔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있습니다.
경쟁구도를 통해 대표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독 하나 바꿨을 뿐인데...\' 요즘 축구팬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기분 좋은 유행어입니다.
어느 광고문구를 인용한 이 말은 바로 부임 두 달만에 대표팀을 확 바꿔놓은 아드보카트 감독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첫 소집훈련부터 자가운전 금지와 방배정 등으로 선수들의 해이해진 정신력을 다잡은 아드보카트감독.

책임과 권한의 이양으로 코칭스태프의 역량을 최적화 시키는가 하면, 첫 경기인 이란전 때는 무명의 조원희와 이호를 깜짝 기용하는 용병술로 무한 경쟁 체제를 유도했습니다.
또 경기를 앞두곤 부분전술과 세트플레이 등 쪽집게 과외로 경기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여기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수와 팬과의 거리를 좁히는 등 경기 외적인 역량도 강화했습니다.
이처럼 대표팀의 뿌리부터 변화시킨 아드보카트는 결국 세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4강국의 면모를 되찾게 했습니다.
<인터뷰>김대길[해설위원] :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서도 이렇게 경기 내용이 확 바뀔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젠 만족할 만도 하지만 아드보카트는 여전히 배가 고플 뿐입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세 차례의 만족스런 결과는 홈 경기였습니다, 해외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어야 합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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