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스코틀랜드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오늘밤에는 결전의 땅 독일로 떠납니다.
대표팀은 가나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본선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글래스고에서 이진석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못했습니다.
분위기를 감지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 평소보다 긴 격려의 말을 전하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운재 (축구대표팀 골키퍼) :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토고전 목표니까 준비잘하자고 감독이 말했다."
훈련 초반에도 어쩔 수 없는 침묵이 흘렀지만,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공뺏기 놀이를 함께하고, 장난기 어린 행동으로 분위기 전환에 애쓰자 선수들의 표정에도 웃음이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분위기 침체는 커녕, 강도 높은 정상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가나전에 적게 뛴 선수들을 중심으로, 평소와 같은 양의 전술훈련을 실시하며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을 재개했습니다.
따로 회복훈련을 한 박지성은 자진해서 정상훈련에 참가하는 등 대표팀은 월드컵에 대한 각오와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최진철 (축구대표팀 수비수) : "평가전의 의미는 없고..."
스코틀랜드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오늘 밤 전세기편으로 결전의 땅 독일에 입성합니다.
글래스고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