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아프리카 선수들 “왜 이리 춥지”

입력 2006.06.06 (08:20)

수정 2006.06.06 (10:23)

<앵커 멘트>

한국대표팀이 오늘 독일 쾰른에 입성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일찌감치 독일에 들어온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월드컵팀들은 요즘 독일의 이상 저온 현상과 궂은 날씨 때문에 선수들이 감기가 들고 연습도 큰 지장을 받았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승 후보 브라질팀이 어제 새벽 전세기를 타고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헨센주 주지사까지 공항에 마중을 나왔지만 선수들은 웬일인 지 환영식과 인터뷰를 사양하고 서둘러 호텔로 향합니다.

추운 날씨 때문입니다.

어제 독일의 최저 기온은 영상 10도,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초겨울 날씨처럼 춥습니다.

반바지 유니폼 차림의 호나우도 선수가 몸을 움추립니다.

요즘 핵 문제로 미국-유럽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팀은 추운 날씨 속에 장대비까지 맞았습니다.

선수들은 유니폼 대신 양복을 입고도 몸을 움추린 채 공항을 나섰습니다.

그래도 자신감만큼은 충만합니다.

<인터뷰> 브란코 이반코비치 (이란팀 감독) : "'이란은 강팀입니다.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우리팀은 어떤 상대팀도 이길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독일은 일주일째 영상 10도 안팎의 이상 저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에콰도르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팀들은 요즘 선수들이 잇따라 감기에 걸려 실전훈련 보다는 몸조리에 더욱 신경쓰고 있습니다.

토고팀이 머물고 있는 알프스 산마루 방겐에는 지난주 눈이 내려 토코 선수들은 겨울옷에 껴입은 채 연습했다고 독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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