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레딩과 계약 ‘프리미어리거 3호’

입력 2006.07.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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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설기현(27)이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딩FC와 입단 계약식을 갖는다.
영국 현지에서 설기현의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매니지먼트사 '메이브리즈'의 윤태조 사장은 "설기현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런던 근교의 레딩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출국한 설기현은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차질없이 마치고 전날 홈 구장인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새 팀 동료들과 함께 첫 훈련을 소화했다.
설기현 측은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 뒤 이적 조건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진행한 결과 레딩FC와 전 소속팀인 울버햄프턴 등 3자 간에 원만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기현은 레딩 구단이 마련하는 공식 입단식은 계약이 끝난 뒤 치를 예정이며 레딩FC가 수비수 3-4명을 추가 영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차후에 이들과 함께 공동 입단식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설기현은 2000년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 7년 만에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이 갈망하는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설기현은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번째 프리미어리거로 등록했다.
레딩FC는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1승13무2패(승점 106점)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우승하며 창단 135년만에 처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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