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AS 로마로 가고 싶지 않다”

입력 2006.08.30 (22:10)

수정 2006.08.30 (22:14)

<앵커 멘트>

이탈리아 프로축구 AS 로마로의 이적이 확실시됐던 이영표가 토트넘에 잔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영표 측과 AS 로마는 협상을 끝내고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았지만 마지막 순간 이영표는 이적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실상 확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영표가 AS 로마로 옮기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는 AS 로마와 계약 조건에는 합의했지만, 마지막 순간 이영표가 이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전트사는 AS 로마와 연봉 등 계약 조건에 합의를 끝내고,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았지만 이영표가 토트넘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AS 로마 입단에 긍정적이던 이영표가 갑자기 생각을 바꾼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에서도 텃세가 심하고 거친 이탈리아로 둥지를 옮기는 것을 만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유택형(이영표 에이전트사 '지쎈' 부장) :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가는 상황인데 가족에 대한 배려, 주변의 만류, 적응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봅니다."

이에 따라 이영표는 현소속팀인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고, 내일 귀국해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이영표는 내일 공항에서 이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 등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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