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유치, ‘정상 3파전’ 시작

입력 2007.07.03 (22:11)

<앵커 멘트>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이 이제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오스트리아 세 나라의 득표전에 정상들이 앞장서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직접 숙소로 찾아가 만났습니다.

IOC 최고위직을 상대로 한 득표 활동에 이건희·박용성 IOC 위원, 한승수 유치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도 동행했습니다.

어제 외신 합동 회견에선 평창이 갖는 남북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한 데 이어, 오늘은 로게 위원장에게 우리 국민 전체의 크나큰 '유치 열망'을 전달했습니다.

로게 위원장은 윤리 규정상 구체적 표현은 자제했지만, 평창의 준비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현지 시각 자정 무렵까지 IOC 위원들을 잇달아 접촉하며 득표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오늘 오전 과테말라에 도착하자 마자 로게 IOC 위원장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득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푸틴의 진두지휘하에 총회장 인근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대형 아이스쇼를 계획하는 등 대대적 물량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는 3국 정상 중 가장 먼저 과테말라에 와서 가장 발빠른 정상 외교전을 펼치는 중입니다.

유치 후보 도시의 정상들이 IOC 총회장에 모두 집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른바 '대통령 마케팅'의 영향력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시티에서 KBS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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