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챔피언들, 최요삼 병실서 권투위 성토

입력 2007.12.29 (21:56)

수정 2007.12.29 (22:46)

  •   홍수환, 유명우, 장정구, 백인철, 변정일씨 등 왕년의 세계챔피언들이 최요삼(34.숭민체육관)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에  모여 한국권투위원회를 성토했다.
    홍수환씨 등 전 세계.동양챔피언 30여 명은 29일 오후 6시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 앞 복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서들이 대전료 중 1%씩을 떼서 적립한 건강보험금(건보금) 3억여원이 1천만원 밖에 남지 않았다니 권투위 집행부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최요삼을 위해서라도 건보금 문제를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또 사고 당일(25일) "권투위나 병원측이 응급처치를 잘못해 최요삼이 20여분이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사태가 악화됐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 최요삼은 25일 오후 3시∼3시7분 사이에 쓰러졌고, 3시11분 SBS 방송 중계가 끝나기 2∼3분 전에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병원 도착 시간은 3시16분이었다.
    사고 당일 앰뷸런스는 최대 10분 안에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여분이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홍씨 등은 또 현실적인 치료비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이 미흡했다. 
    이들은 모금운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거나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대답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투위측은 "건보금은 1997년에 소송 관계로 1억6천여만원이  없어졌고 남아있던 5천여만원마저 전임 집행부 때 유용됐다"며 "챔피언들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현 집행부가 이 문제로 전 집행부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에서 현 집행부보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왕년 챔피언들, 최요삼 병실서 권투위 성토

    홍수환, 유명우, 장정구, 백인철, 변정일씨 등 왕년의 세계챔피언들이 최요삼(34.숭민체육관)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에 모여 한국권투위원회를 성토했다. 홍수환씨 등 전 세계.동양챔피언 30여 명은 29일 오후 6시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 앞 복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서들이 대전료 중 1%씩을 떼서 적립한 건강보험금(건보금) 3억여원이 1천만원 밖에 남지 않았다니 권투위 집행부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최요삼을 위해서라도 건보금 문제를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또 사고 당일(25일) "권투위나 병원측이 응급처치를 잘못해 최요삼이 20여분이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사태가 악화됐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 최요삼은 25일 오후 3시∼3시7분 사이에 쓰러졌고, 3시11분 SBS 방송 중계가 끝나기 2∼3분 전에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병원 도착 시간은 3시16분이었다. 사고 당일 앰뷸런스는 최대 10분 안에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여분이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홍씨 등은 또 현실적인 치료비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이 미흡했다. 이들은 모금운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거나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대답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투위측은 "건보금은 1997년에 소송 관계로 1억6천여만원이 없어졌고 남아있던 5천여만원마저 전임 집행부 때 유용됐다"며 "챔피언들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현 집행부가 이 문제로 전 집행부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에서 현 집행부보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홍수환, 유명우, 장정구, 백인철, 변정일씨 등 왕년의 세계챔피언들이 최요삼(34.숭민체육관)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에 모여 한국권투위원회를 성토했다.
홍수환씨 등 전 세계.동양챔피언 30여 명은 29일 오후 6시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 앞 복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서들이 대전료 중 1%씩을 떼서 적립한 건강보험금(건보금) 3억여원이 1천만원 밖에 남지 않았다니 권투위 집행부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최요삼을 위해서라도 건보금 문제를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또 사고 당일(25일) "권투위나 병원측이 응급처치를 잘못해 최요삼이 20여분이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사태가 악화됐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 최요삼은 25일 오후 3시∼3시7분 사이에 쓰러졌고, 3시11분 SBS 방송 중계가 끝나기 2∼3분 전에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병원 도착 시간은 3시16분이었다.
사고 당일 앰뷸런스는 최대 10분 안에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여분이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홍씨 등은 또 현실적인 치료비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이 미흡했다.
이들은 모금운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거나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대답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투위측은 "건보금은 1997년에 소송 관계로 1억6천여만원이 없어졌고 남아있던 5천여만원마저 전임 집행부 때 유용됐다"며 "챔피언들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현 집행부가 이 문제로 전 집행부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에서 현 집행부보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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