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삼 가족, 뇌사 판정 절차 연기 요청

입력 2007.12.31 (10:40)

수정 2007.12.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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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경기 후 뇌출혈 증상을 일으킨 최요삼(34.숭민체육관)의 뇌사 판정 절차가 내년 1월8일 이후에나 시작될 전망이다.
최요삼 가족들은 31일 "사고가 난 지 한 주 밖에 안됐는데 모든 가능성을 포기하고 뇌사를 받아들이라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요구"라며 "30일 병원측에 뇌사판정 절차를 내년 1월8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정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이 같은 요구를 하게 된 것은 최요삼의 모친이 현재 뇌사 가능성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점과 관련이 있다.
애초 내년 1월1일이 뇌사 판정 절차 개시 예정일로 거론된 가운데 2일이 최요삼의 부친 최성옥씨의 기일(忌日)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최성옥씨는 1996년 음력 11월25일에 지병 등이 겹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최요삼이 투병중인 만큼 부친의 제사는 따로 지내지 않기로 했다.
가족 관계자는 "최소 한 주는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하면서 기적이라도 바라자는 게 우리 가족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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