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암살 수사결과 반박 주장 쇄도

입력 2007.12.30 (06:51)

파키스탄 정부의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 수사결과를 반박하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부토 암살의 배후로 지목한 알-카에다 사령관 바이툴라 메수드 측이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수드의 대변인인 몰라나 오마르는 주요 언론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메수드는 부토 암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한 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 정부와 군, 그리고 정보기관이 공모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부토의 사망 원인이 선루프 충돌에 따른 두개골 손상이라는 정부측 발표를 반박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부토가 이끌었던 파키스탄인민당의 셰리 레만 대변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부토의 시신을 씻는 과정에 동참했는데 부토의 몸에서 총탄의 흔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만 대변인은 또 정부가 나서 부토의 사망 원인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병원 측에 발표 내용을 바꾸도록 정부가 강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베드 치마 파키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정부의 수사 결과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원한다면 재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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