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숭례문 훼손 잔해’ 안전하게 보관”

입력 2008.02.15 (22:04)

<앵커 멘트>

숭례문 잔해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것에 대해 비난이 거세지자 문화재청이 훼손된 자재를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장 가림막을 낮은 울타리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마에 휩쓸려 무너져 내린 숭례문의 자재들이 폐기물 처리장에 널브러졌습니다.

깨진 기와장이며 불탄 나무들까지 불과 며칠전까지도 소중한 유물들이었습니다.

꼼꼼히 살펴 보존할 건 보존하는 게 당연할 터지만 마구잡이로 철거돼 버려진 겁니다.

<인터뷰> 김갑륭(문화재청 홍보담당관) : "최초에 정리하고 수습하는 과정이 혼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앞뒤 안가리고 철거를 서두른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문화재청은 앞으로 훼손된 자재를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언곤(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위원장) : "추후 정밀 조사 과정을 거쳐 재사용, 보존용, 폐기용으로 구분 처리..."

급하게 높히만 쌓아둔 현장의 철제 가림막도 낮은 울타리로 교체할 방침입니다.

원형이 사라져 아쉽지만 복원돼가는 작업 현장을 시민들이 볼 수있도록 공개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박언곤(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위원장) : "일반인들이 공사 진행을 참관할수있도록 일정 범위공개를 원칙으로 함."

문화재청은 또 복원 과정을 학술적으로 자문받을 수 있도록 복구 자문 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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