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10명 뛴 북한과 무승부

입력 2008.02.21 (06:59)

수정 2008.02.21 (07:27)

<앵커 멘트>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한과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아깝게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염기훈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북한의 정대세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충칭에서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20분, 염기훈의 골이 터질 때만 해도 쉽게 이기는 듯했습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던 데다 후반 초반 북한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도 앞섰습니다.

그러나, 후반 27분. 정대세의 한 방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대표팀은 승리를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아 결국 1대 1로 비겼습니다.

<인터뷰> 염기훈 : "전보다 몸 상태가 좋았고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된 것 같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을 살려낸 염기훈의 득점은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경기를 주도하고도 이기지 못한 점, 한 순간에 무너진 수비는 보완해야 할 과제입니다.

부상으로 빠진 박주영의 공백도 컸습니다.

<녹취> 허정무 감독 : "상대에게 한 순간에 찬스를 내준 것, 동점골로 이어진 것, 수비진에 문제가 있었다."

<인터뷰> 정대세(북한 축구대표팀) : "내가 공을 잡는 시간은 적었지만 왔을 때 한 번을 겨누자 했던 것이..."

다음달 월드컵 예선 남북 경기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도 더욱 아쉽습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대표팀은 우승을 놓고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게 됐습니다.

충칭에서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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