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키키 무삼파(31.FC서울)가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네덜란드 21세 이하 대표 출신 무삼파는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국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무삼파는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랑스 보르도 등 빅리그를 경험했고, 올 시즌 서울과 계약하기 전까지 네덜란드 AZ알크마르에서 뛰었다. 지금까지 국내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이다.
또 서울 골키퍼 김병지(38)도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1월30일 칠레와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5년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김병지도 이날 인천전 선발 엔트리에 포함됐다.
당시 디스크 판정을 받은 김병지는 수술 이후 2개월 간 재활에 매달렸고, 지난 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복귀전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