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슬기, 평영 100m 한국신 또 깨졌다

입력 2008.04.19 (15:56)

수정 2008.07.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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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의 대들보 정슬기(20.연세대)가 평영 100m 한국 기록을 또 깨뜨렸다.
정슬기는 19일 오후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제80회 동아수영대회 평영 100m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1분09초09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월3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메인수영장에서 열린 올림픽테스트이벤트에서 은메달을 따며 수립한 1분09초30의 한국 기록을 두달여만에 0.21초 앞당긴 것이다. 세계 기록은 레이절 존스(호주)가 2006년에 작성한 1분05초09.
정슬기는 작년 8월 하계유니버시아드(태국 방콕)부터 10월 전국체전, 올림픽테스트이벤트, 동아수영대회까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이 종목 기록을 연속으로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날 한국 기록 경신으로 정슬기는 전날 자신의 주종목인 평영 200m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분24초67)에 0.40초 못미치는 2분25초07에 그쳤던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이 종목 세계 랭킹에서 22위에 처져 있던 정슬기는 19위로 3계단 올라섰다. 1위는 레이절 존스가 지난달 호주대표선발전에서 낸 1분05초75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파란색 수영복을 입고 출발대 위에 선 정슬기는 입수 후 잠영으로 빠져나오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50m 지점에서 33초13을 찍으며 일찌감치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매끄럽게 턴을 한 정슬기는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터치패드를 두드렸고 전광판을 바라보고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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