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문책론 부정적”

입력 2008.07.31 (06:34)

수정 2008.07.31 (08:19)

<앵커 멘트>

독도 사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문책론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일한 상황인식이라는 비판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에서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부터 정상 집무에 복귀합니다.

이 대통령의 최우선 관심사는 독도사태 대응입니다.

이 대통령은 독도 문책론에 대해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마다 인책하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이 대통령:"일희일비해서 조금만 잘못하면 우리가 서로 자책하고 이러면 오히려 상대방이 웃지 않겠어요?"

장기적이고 치밀한 대응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이 대통령:"너무 정치적으로 하기보다는 우리가 차근차근 하나하나 대응해 나가야죠"

청와대 참모들도 경위 파악이 진행되고 있고 관련자들의 직무 태만도 처음 알려졌던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지금 문책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교체가 거론되던 유명환 외교장관은 물론 이태식 주미대사도 연말연초 개각때까지 유임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이 문책을 강하게 요구하는데다 성난 민심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문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야당의 요구대로 한미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를 공식 의제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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