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일본 야구대표팀이 투수진의 난조로 센트럴리그 선발팀에 대패했다.
일본대표팀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선발팀과 평가전에서 11-2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전날 퍼시픽리그 선발팀과 경기에서는 6-4로 역전승했었다.
일본대표팀은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지만 4회부터 두 번째 마운드에 오른 가와카미 겐신(주니치)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홈런 2개를 포함한 7안타로 9점(자책점)을 헌납하는 등 4회에만 10점을 내주면서 1-10으로 순식간에 역전당했다.
다나카 역시 4회와 5회 두 이닝 동안 2점을 내줘 7회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친 일본 대표팀은 결국 9점차로 크게 졌다.
다만 일본 언론에서 한국전 선발 투수설이 나오고 있는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는 선발 투수로 나와 3회 동안 탈삼진 5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경계 대상으로 지목됐다.
경기가 끝난 뒤 호시노 센이치 대표팀 감독은 "오늘 시합은 되돌아 보고 싶지 않다. 1이닝동안 10점을 준 것은 감독 생활 중 처음이 아닌가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고 "조금 불안한 기분으로 베이징에 간다"고 말했다.
10일 베이징으로 향하는 일본팀은 16일 한국과 예선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