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당분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증대”

입력 2008.09.16 (09:59)

한국은행은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파산 보호 신청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으로 당분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는다면 국내 금융. 외환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오늘 `미국 부실금융기관 처리의 영향과 대응방향' 참고 자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피인수와 관련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신용 위험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8월 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의 리먼 증권과 파생금융상품 보유잔액은 모두 7억 달러에 불과하며 메릴린치 관련 채권도 6억 4천만 달러인데다 BOA의 채무승계가 예상돼 손실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한은은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 사정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함에 따라 앞으로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외화자금 대차 시장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확산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최근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자금이 국내로 큰 폭으로 유입되고 있어 그 정도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당분간 미국 등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필요할 경우 외화자금 대차 시장을 통한 외화자금 공급을 확대해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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