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김연아, 올 시즌도 ‘전성시대’ 예고

입력 2008.10.27 (22:06)

수정 2008.10.27 (22:13)

<앵커 멘트>

김연아 선수가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본 선수들과 월등한 기량차를 보였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김연아.

김연아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피겨 스케이팅은 한마디로 예술과 기술의 절정이었습니다.

붉은색 의상을 입고 아라비아의 왕비로 변신한 김연아는 "세헤라자데"의 선율 속에 관중을 몰입하게만든 연기를 시작합니다.

3회전 연속 점프는 심판들까지 경탄할 만큼 흠잡을 데 없었고, 한발로 빙판을 가로지르는 스파이럴에서는 유연한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줬습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123.95점을 받은 김연아는 합계 193.45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일본의 유카리 나카노와 안도 미키도 최선을 다했지만, 한 차원 높은 연기의 김연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선수) : "연습한대로 잘됐고, 출발이 좋다..."

김연아는 갈라 쇼에서도 열광적인 환영 속에 맨 마지막에 등장해, 피겨여왕다운 연기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인터뷰> 이지희(피겨 국제 심판) : "표현력이 절정이다..."

2008-2009시즌에도 김연아의 전성시대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다음달 6일 중국대회에 나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미국 에버렛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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