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의 김연아는 명품 점프 등 한차원 높은 기술을 앞세워, 모레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올 시즌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데요, 도대체 김연아는 어떤 점프를 하기에, 명품 점프로 불리는 걸까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즌 시작전, 일본언론들은 바뀐 피겨 규정을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트리플 악셀과 4회전 점프의 기본 점수가 높아져, 아사다 마오 등 일본 선수들이 유리해졌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와 안도 미키의 재대결이 펼쳐질 3차 대회를 앞둔 지금,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안도 미키가 성공률이 낮은 4회전 점프를 해 내더라도, 점프의 교과서로 불리는 김연아를 넘기 힘들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서 코치 : "올 시즌 스케이팅 스킬은 물론, 점프 등 기술적인 면이 더욱 좋아졌다."
김연아는 특기인 3회전 연속점프에서 온 몸을 최대한 굽힌 뒤 도약을 시작합니다.
두번째 점프에서 스케이트날로 빙판을 지치는 힘도 강합니다.
용수철의 원리를 최대한 이용한 이 점프로 누구보다 높고 멀리 뛸 수 있습니다.
점프의 축도 거의 구십도에 가까워 안정적인 공중동작과 착지가 가능합니다.
굳이 트리플 악셀 등 위험요소가 많은 점프를 시도하지 않아도, 가산점을 받아 역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 "1차대회와 크게 변화없이, 예술적인 면.기술적인 면 보완해서 하겠다."
초등학교 시절 3회전 점프를 마스터한 김연아의 기본기가, 올 시즌 그 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