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랑프리 3차 대회를 앞두고 있는 김연아가 중국 적응훈련을 마쳤습니다.
최상의 컨디션이지만, 실전 못지않은 훈련으로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디션이 좋은 김연아는 훈련부터 상대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훈련 초반부터 체력소모가 큰 점프를 뛰며 빙질에 대한 적응력도 높이고 경쟁자들의 기도 꺾었습니다.
표정연기까지 음악에 맞춰 제대로 소화하며 연습시간 내내 집중했습니다.
플립 점프 도중 넘어지기도 했지만, 웃는 표정을 흐트러트리지 않았습니다.
세헤라제데의 선율 속에 프리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김연아는 훈련 성과에 만족한 듯,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연습을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 "빨리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대회 김연아의 최고 목표는 스핀의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
연습중에도 오서 코치와 끊임없이 스핀의 자세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연아의 라이벌인 안도 미키는 4회전 점프 대신, 3회전 점프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김연아의 우승 전망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안도 미키(일본 피겨 국가 대표) : "12월 그랑프리 파이널보다 당장 이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연습을 실전처럼, 이것이 김연아가 세계 최정상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김연아는 내일 밤 10시 10분쯤 쇼트 프로그램에 나서 시즌 2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