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 고민중 ‘요미우리 거액 제시’

입력 2008.11.18 (10:13)

수정 2008.11.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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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해 온 좌완투수 이혜천(29.전 두산)이 19일 일본 현지로 날아가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중 한 팀과 계약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최근 이승엽(32)의 소속팀 요미우리가 거액을 제시, 이혜천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임창용(32.야쿠르트)의 에이전트로 이혜천의 일본 진출을 타진중인 박유현 씨는 18일 "임창용(32)이 야쿠르트에서 뛰고 있어 내가 이혜천도 그쪽과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지만 최근 요미우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혜천에게 연봉 1억엔(추정치), 계약기간은 최대 3년까지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연봉 30만달러 등 옵션을 포함해 최대 500만달러에 3년간 계약한 임창용보다 좋은 조건으로 전해졌다.
이혜천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인터뷰하고 일본 진출 각오와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그는 앞서 17일 김진 두산 사장과 김승영 두산 단장을 찾아 작별인사를 했고 김 사장은 "돌아오면 언제든 받아주겠다"고 화답했다. 18일에도 두산 사무실과 김경문 감독을 찾아 석별의 정을 나눴다.
좌투수로는 시속 150㎞ 강속구를 뿌리고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지는 이혜천은 흔치 않은 좌완 강속구 투수라는 점에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오른손 타자 몸쪽 낮게 파고드는 빠른 볼을 꾸준히 구사한다면 일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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