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 “선발 투수 성공시대 연다!”

입력 2008.11.27 (20:48)

수정 2008.11.27 (21:11)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목요일 밤 스포츠인스포츠입니다.
그동안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얼굴들 앞서 영상을 통해 확인하셨습니다.
하지만 투수로, 그것도 선발투수로 일본에서 성공한 선수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없었는데요.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게 된 이혜천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첫 선발 성공 신화에 도전합니다.
오늘 공식 입단식을 치룬 이혜천 선수! 늠름한 모습 확인해볼까요?

<리포트>

두산의 특급 좌완에서 일본 야쿠르트의 선발 투수로!

이혜천이 야쿠르트 용병 사상 최고액인 2년간 옵션 포함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오늘 공식 입단식을 치렀습니다.

입단식엔 다카타 감독이 직접 참석해 이혜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이혜천의 일본 진출은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진출하는 역대 10번째 사례라고 합니다~ 입단식에서 밝힌 이혜천 선수의 다부진 각오를 들어볼까요~?

<인터뷰> 이혜천(야쿠르트)

하지만 모든 투수가 일본 진출에 당당히 성공했던 건 아닙니다.

나고야의 태양, 선동렬 감독과 야쿠르트에서 마무리를 맡아 맹활약하고 있는 임창용 선수 정도만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고 있는데요~~ 야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보다 일본 무대에서 더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는 과연 뭘까요?

<인터뷰>이용철(KBS 야구 해설위원)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이혜천 선수는 이전에 일본에 진출했던 선발 투수들과는 180도 다른 스타일입니다.

교과서처럼 공을 던지는 엘리트 투수들과는 달리 야생마같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예측하기 힘든 와일드한 투구가 '얌전한 투구'에 익숙한 일본 타자들을 위협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야쿠르트 감독은 이혜천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다카타(야쿠르트 감독)

쉽지만은 않은 일본 무대에서 이혜천 선수, 과연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까요?

한국인 최초가 될 선발투수 성공 신화의 첫 걸음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이혜천 선수가 선배들을 타산지석 삼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일본 무대를 압도할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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