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내일 수사결과 발표…용역 동원 의혹 수사

입력 2009.02.05 (10:06)

'용산참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내일 오전 11시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용역업체 직원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철거민 망루 쪽으로 물대포를 발사하는 동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 막바지 쟁점으로 떠오른 용역업체 동원 의혹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물대포를 발사했던 용역업체 직원 정 모씨와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오늘도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검찰에서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주변 건물에 불이 붙어 물을 뿌렸을 뿐 경찰과 용역업체가 합동 진압작전을 벌인 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동영상 등을 분석하며 경찰과 용역업체 측에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용역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경찰을 따라 건물에 진입하고 세입자들을 협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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