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조용한’ 출격…팀은 패배

입력 2009.02.16 (07:38)

수정 2009.02.16 (15:12)

KBS 뉴스 이미지
박주영(24.AS 모나코)이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이란 원정을 다녀온 지 나흘 만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에 선발 출격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08-2009시즌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후반 36분 프레데릭 니마니로 교체될 때까지 81분을 뛰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기대됐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음에도 지난해 11월3일 르아브르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이후 100일 넘게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 모나코는 마르세유에 0-1로 덜미를 잡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 행진을 마감했다.
히카르두 고메스 모나코 감독은 박주영을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닌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세웠다. 대신 후안 파블로 피노와 알렉산드레 리카타가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박주영은 공격 첨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빈번한 슈팅으로 골을 노리는 역할보다 주로 패스를 하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여서 분주하게 뛰면서도 공격을 주도하지 못했다.
모나코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넘긴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방을 펼쳤으나 역습으로 허점을 파고든 마르세유가 모나코의 골문을 열었다.
마르세유는 후반 32분 바카리 코네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섰다.
모나코는 4분 뒤 박주영을 빼고 니마니를 기용해 반전을 노렸으나 만회골 사냥에 실패해 끝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