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故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장례 미사가 애도속에 엄숙히 치러졌습니다.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 빛과 희망을 가득 남기고 떠났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모 마리아상 아래서 영원히 잠든 고 김수환 추기경.
성당 안을 가득 메운 8백여 조문객들은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자 빛과 희망을 잃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추기경) : "김 추기경님께서는 카톨릭 신자뿐 아니라 모든 한국인의 사랑과 평화의 사도였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교황을 대신 한 자격으로 오늘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보내온 추도사도 대신 낭독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추기경) : "여러 해 동안 교황에게 충심으로 협력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며..."
고별사가 이어지고, 고인의 생전 모습과 육성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될 때는 곳곳에서 오열이 이어졌습니다.
젊은 사제들에 이끌려 영원으로의 길을 나선 고 김수환 추기경.
우리에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며 온화한 미소를 남기고 하늘나라로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