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이 마지막 남긴 메시지 ‘사랑과 감사’

입력 2009.02.20 (22:29)

<앵커 멘트>

영면의 길에 접어든 고인이 마지막 순간까지 세상을 향해 외쳤던 메시지는 사랑과 감사였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이제 향기로 남은 어록을 되짚어봅니다.

<리포트>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랑, "이웃 사랑의 손길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

<녹취> 故 김수환 추기경 :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인 사랑...한걸음 더 나아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랑, 함께 한다는 것은 그들과 함께 있는 거예요...

<녹취> 故 김수환 추기경 : "청빈과 겸손의 정신으로 봉사할 줄 알 때 거기에 우리 자신과 자신을 구하고 세계를 구하는 길이 있습니다."

<녹취> 故 김수환 추기경 : "늘 남과 갈등속에 다툼속에 사니까 우리가 지금의 이런 혼란한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자기를 위하듯이 자기처럼 남을 생각할 줄 알 때 남을 존중할 수 있고..."

내 탓이오, 내 탓이오... 고인은 남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故 김수환 추기경 : "저의 부족의 탓으로서 여러분의 마음을 섭섭하게 해드린 것, 혹시라도 상처를 드린 것, 실망을 드린 것, 그 모든 잘못에 대해서 너그러운 용서를 청합니다."

영면의 길에 접어 든 순간 고인이 전한 마지막 말은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라" 였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