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강’ 쿠바, 힘겨운 본선행

입력 2009.03.11 (16:25)

수정 2009.03.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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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야구 세계 최강인 쿠바가 호주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본선에 진출했다.
쿠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진 예선 1라운드 B조 승자전에서 8회 요스바니 페라사의 2점 홈런으로 호주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은 쿠바는 2승을 올리며 8개국이 겨루는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12일 멕시코와 다시 한 번 패자부활전에서 맞붙는다.
호주와 멕시코 경기에서 이긴 팀은 13일 쿠바와 B조 1,2위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에 따라 아시아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이 본선 첫 경기에서 대결할 팀이 B조 1,2위 결정전에서 확정된다.
쿠바가 순위 결정전에서 호주 또는 멕시코를 꺾으면 A조 2위로 본선에 오른 일본이 첫 경기에서 쿠바를 상대해야 한다.
쿠바는 3회 초 프레드릭 세페다가 우익수 앞 적시타로 선제점을 내면서 기선을 잡았다.
그러자 호주는 4회말 2사 3루에서 터져 나온 벤 라이징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면서 따라붙었다.
쿠바는 6회 초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으나 6회 말 호주는 1사 3루에서 저스틴 휴버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호주는 이어지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임스 베레스퍼드가 2타점 좌전안타를 터뜨리면서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하지만 쿠바는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여줬다.
7회 포볼과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8회 초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타 요스바니 페라사가 호주 투수 리치 톰슨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리면서 1점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쿠바 선발 투수 채프먼은 4이닝 동안 안타 3개에 1실점만 내주면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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