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폭발물 터져 한인 관광객 4명 사망

입력 2009.03.16 (07:55)

수정 2009.03.16 (08:02)

<앵커 멘트>

예멘의 한 관광지에서 폭탄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남동부 고대 유적지 시밤에서 폭발물이 터져 관광중이던 한국인 4명과 예멘인 1명이 숨졌다고 예멘 당국이 밝혔습니다.

주 예멘대사관측은 현지시간 어제 오후 5시 50분쯤 폭발이 일어났고 한국인 관광단은 18명이었으며 이가운데 70살 박봉간씨, 64살 김인혜씨,59살 주용철씨, 55살 신혜운씨 등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40살 박정선씨 등 4명이 다쳤으나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관광단은 지난 10일 예멘에 입국해 관광중이었으며 지난 14일 시밤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부상은 3명이고 사망은 4명이고 한데 정도는 조사중이고 영사가 현지로 급파해서 가고 있으니까 곧 도착할 것입니다."

예멘당국이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가운데 AP 통신은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폭발이 관광객들이 한 차량옆을 통과할 때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예멘에선 지난해 1월에도 두 명의 벨기에 관광객들이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에 총격으로 숨진 바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예멘 관광지 시밤은 고대 유적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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