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한국인 4명 사망…정부 대응팀 파견

입력 2009.03.16 (17:16)

수정 2009.04.16 (18:01)

<앵커 멘트>

중동 예멘의 관광지에서 폭발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졌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로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멘 남동부 고대 유적지 시밤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쯤 폭발물이 터져 관광 중이던 한국인 4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는 등 다쳤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예멘에 입국해 관광 중이었으며 어제는 현장에서 일몰을 감상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자살 폭탄 테러에 의한 사건일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테러일 가능성과 단순 사고일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현장 조사와 사망자 부상자 이송 등을 위해 외교부 이기철 심의관을 팀장으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오늘 오후 현지로 출발시켰습니다.

또, 예멘은 지금까지 일부 지역만 여행 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있었지만, 오늘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예멘 전 지역을 여행제한지역으로 확대했고, 유명환 외교부장관은 더 나아가 법으로 여행이 전면 금지되는 여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관계부처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현재 부상자와 다른 관광단은 수도 사나를 거쳐 두바이로 이동중이며 시신 네 구는 오늘 밤 사나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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